박병호, 라팍 담장 또 넘겼다…韓美 통산 400홈런 금자탑 달성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운데)가 한미 통산 400홈런을 기록한 후 구자욱(왼쪽), 김현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2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4구째 126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가 찍혔다.

이로써 박병호는 한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388 홈런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에서 12홈런을 기록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는 성남고를 졸업하고 2005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잠재력을 깨우지 못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다. 2012시즌 31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 발돋움했고, 2013시즌 37홈런, 2014시즌 52홈런, 2015시즌 53홈런을 때려냈다.

2016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 5년 최대 1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넜다. 2016시즌 62경기 12홈런을 기록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일찍 마무리하고 돌아온 박병호는 한국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히어로즈로 다시 돌아온 박병호는 2018시즌 43홈런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그리고 2021시즌까지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중심타자 노릇을 해왔다.

박병호는 2022시즌을 앞두고 kt 위즈로 FA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35홈런을 기록하며 최고령 홈런왕 타이틀 홀더가 됐다. 그러나 2024시즌 부진에 빠진 박병호는 kt에서 설 자리를 잃었고,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에 입단한 박병호는 다시 홈런을 펑펑 때려내고 있다. 삼성 이적 후 홈런 5개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