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8.90 어쩌나…롯데 특급신인 진퇴양난, 김태형 "150km를 때려야지"

윤욱재 기자 2024. 6. 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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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평균자책점이 무려 18.90에 달한다.

롯데 특급 신인 전미르(19)가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초반부터 일약 필승조로 떠오르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던 전미르는 지난 4월 21일 사직 KT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할 때만 해도 평균자책점 1.35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은 평균자책점이 5.91로 치솟은 상태다.

6월에만 5경기에 등판한 전미르는 2패 평균자책점 18.90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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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미르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6월 평균자책점이 무려 18.90에 달한다. 롯데 특급 신인 전미르(19)가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초반부터 일약 필승조로 떠오르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던 전미르는 지난 4월 21일 사직 KT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할 때만 해도 평균자책점 1.35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은 평균자책점이 5.91로 치솟은 상태다.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사직 키움전에서도 ⅔이닝 동안 홈런 한방을 맞고 1실점을 하면서 불안한 피칭을 보였고 결국 1이닝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교체가 이뤄지고 말았다.

특히 6월 들어 부진이 심각하다. 6월에만 5경기에 등판한 전미르는 2패 평균자책점 18.90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19세 신인이지만 '명장'은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3일 사직구장에서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미르는 지금도 중요한 상황에 들어가는 투수다. 특별히 말할 것은 없다"라면서 "보통 '자신 있게 던져라'고 한다던데 너무 뻔한 이야기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 전미르 ⓒ롯데 자이언츠
▲ 전미르 ⓒ롯데 자이언츠

특히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가 전날(12일) 김혜성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두고 "김혜성한테 초구부터 140km 중반대도 안 되는 공으로 쓱 밀어넣더라. 150km로 때려야지"라고 아쉬워 하기도 했다.

그동안 숱한 신인급 투수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김태형 감독은 "계속 결과가 좋으면 신이 나서 그대로 가는데 몇 번 맞으면 그때부터 고민이 생긴다. 차라리 맞더라도 자기 페이스를 그대로 가져가야 하는데 꼭 그럴 때 본인이 뭔가 변화를 주려고 그런다"라면서 "마운드에서 대범하거나 멘탈이 강한 선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결과에 의해 좌우된다. 특히 첫 타자에게 초구, 2구가 잘 들어가면서 상대를 잘 하면 괜찮은데 첫 타자를 잘 상대하지 못하면 그것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더라"고 신인급 투수들이 흔히 겪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 술부터 배부를 수는 없다. 올해 34경기에 등판해 32이닝을 던져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하고 있는 전미르는 여전히 1군에 있고 또 비슷한 상황에 등판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다. 과연 전미르가 최근 부진을 거울 삼아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 전미르 ⓒ롯데 자이언츠
▲ 전미르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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