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우즈벡 국빈일정 시작…'K실크로드 구상'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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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를 국빈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일정을 시작했다.
순방 마지막 날인 15일 윤 대통령 부부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우즈베키스탄의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5박7일 동안 투르크메니스탄(10~11일), 카자흐스탄(11~13일), 우즈베키스탄(13~15일)을 연이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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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를 국빈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3일 오후 2시쯤(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했다. 국빈 방문인 만큼 공항에는 아리포프 총리, 사이도프 외교장관, 우무르자코프 타슈켄트 시장, 펜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 등 우즈베키스탄 측 고위 인사들이 환영 나왔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남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하얀색 재킷과 검은색 정장 바지 차림으로 내렸다. 윤 대통령 부부는 좌우로 도열한 군인들 사이를 걸어나와 마중 나온 사람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독립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14일에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영빈관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협정 및 MOU(양해각서) 서명식, 공동 언론 발표가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도 한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순방 마지막 날인 15일 윤 대통령 부부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우즈베키스탄의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해 개소한 우즈베키스탄 창업 촉진 센터를 방문해 양국 혁신 미래세대와 대화의 시간도 가진다. 윤 대통령은 해외 방문 때마다 해당 국가의 청년세대들과 만남을 이어왔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5박7일 동안 투르크메니스탄(10~11일), 카자흐스탄(11~13일), 우즈베키스탄(13~15일)을 연이어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추진한다.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잇는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으로서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조하자는 취지다.
이번 순방 과정에서 당사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뒤 내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열어 구상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열렸던 정상회담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카슴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구상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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