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 역명 변경 공식 요청

2024. 6. 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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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가 올 연말 개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하양 연장선의 신설 역명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교통공사는 '부호경일대호산대'는 단순화해 '부호역'으로 '하양대구가톨릭대'는 국철(하양역)과의 환승 활성화를 위해 동일한 역명인 '하양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경산시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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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교통공사가 올 연말 개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하양 연장선의 신설 역명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이번 요청은 경북 경산시가 지난해 말 대구1호선 하양 연장구간 2개 역사의 명칭을 지역명과 학교명이 혼합된 부호경일대호산대역, 하양대구가톨릭대역으로 결정한 이후 계속 이어져 온 부적합 논란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한 것이다.

교통공사는 '부호경일대호산대'의 경우 3개 명칭 사용과 길고 복잡한 역명으로 이용객 불편이 예상되고 긴급상황 발생시 긴 역명으로 인한 대처 지연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승객들의 축약 역명 사용으로 당초의 역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노선도와 안내시스템 일관성 유지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하양대구가톨릭대'역도 국철 하양역과의 환승역임에도 불구하고 역명 혼란으로 인한 환승 저조, 관련 민원 증가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존 전동차 객실 안내 표시기가 최대 7자만 인식하도록 돼 있어 새로 시스템을 교체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점도 역명 변경의 이유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대구교통공사는 '부호경일대호산대'는 단순화해 '부호역'으로 '하양대구가톨릭대'는 국철(하양역)과의 환승 활성화를 위해 동일한 역명인 '하양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경산시에 요청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대구시 및 경산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의 입장이 최우선으로 고려된 최적의 역명을 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산시의 신속한 조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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