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속도’⋯ 국제디자인 공모 연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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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초고층 빌딩 등 전체적인 개발 사업의 방향을 잡는 국제디자인 공모에 나선다.
윤석원 인천경제청장은 13일 인천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제1차 회의에서 "초고층 빌딩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빨리 끝내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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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초고층 빌딩 등 전체적인 개발 사업의 방향을 잡는 국제디자인 공모에 나선다.
윤석원 인천경제청장은 13일 인천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제1차 회의에서 “초고층 빌딩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빨리 끝내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6·8공구에 103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짓는 것에 대해 서울지방항공청 및 국방부와 고도제한 및 레이더 차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서항청은 현재 이 초고층 건물이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항로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다.
특히 윤 청장은 만약 연내 고도제한 문제로 서항청 등과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6·8공구 개발사업자인 ㈜블루코어PFV와의 협약에 대해 전면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103층 이상의 협약 내용을 충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만약 103층 이상을 건립하지 못하면 사업자와 재협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대중 인천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구2)은 윤 청장에게 지난해 6·8공구 개발사업 관련 협약을 하고도 멈춰서 있는 근본적인 이유를 묻는 한편, 대한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랜드마크의 기준은 단순히 층수로만 결정하는 게 아니”라며 “고도제한 등의 관계기관 협의가 늦어지면 협약을 변경해서라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또 “초고층 빌딩은 콘텐츠 활용방안을 구상한 뒤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높이가 높아서 유명한 게 아니다”며 “그 건물만의 독특하고 풍부한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초고층 빌딩과 테마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길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초고층 빌딩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 내부적으로 논의해 최선의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6·8공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했다. 당시 초고층 빌딩의 층수·높이는 국제디자인 공모로 결정하기로 했으나, 관계기관 협의가 늦어지면서 공모가 미뤄지고 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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