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운동장 건설사 법정관리… 체전 비상

박동필 기자 2024. 6. 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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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종합운동장을 짓는 남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김해시는 최근 이 회사가 광주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종합운동장 완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3일 컨소시엄 관계자를 불러 대책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해시 관계자를 비롯해 남양건설 대저건설 오경종합건설 서진산업 중앙건설 등 컨소시엄 5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러나 남양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공사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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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앞두고 남양건설 신청
현재 공정률 99% 준공지연 우려
앞서 무너진 옹벽 보수까지 남아
시, 컨소시엄 업체와 대책 회의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을 짓는 남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전국체전 개최를 4개월 앞둔 김해시도 비상이 걸렸다.

공사 중인 김해종합운동장. 박동필 기자


김해시는 최근 이 회사가 광주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종합운동장 완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3일 컨소시엄 관계자를 불러 대책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해시 관계자를 비롯해 남양건설 대저건설 오경종합건설 서진산업 중앙건설 등 컨소시엄 5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남양건설 측은 “완공이 얼마 남지 않아 나머지 컨소시엄 업체들의 협조만 있으면 마무리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양 외 4개 사는 남양을 배제하고 공사를 진행하면 잔여 사업에 협조하겠다며 남양 참여의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 99%의 김해시 북부동 김해종합운동장 전경. 박동필 기자


김해시 관계자는 “메인 시공사로서 자금 동원 방법부터 밝히는 게 순서다. 공사 참여업체들이 남양건설 참여 배제를 요구하기 때문에 다음 주 초까지 남양 측의 자금 계획을 들은 뒤 최종 배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99.7%인 상황이다. 그러나 남양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공사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애초 이달 20일까지 이 사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법정관리 신청으로 완공이 다음 달 중순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하도급업체 등에 지급해야 할 기성금 등 110억 원이 투입돼야 한다. 그러나 남양건설이 참여를 고집하고, 하도급업체가 대금 적기 지급을 우려해 동요한다면 공기가 더 지연될 우려도 크다. 현재 지난 1일 운동장 동쪽에서 무너져 내린 옹벽 보수작업도 진행 중이고, 광장과 주변 도로포장 등 작업도 남아있다.

한편 남양건설은 창원시 현동 공공아파트 건립사업도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다. 남양건설은 2010년 4월에 법정관리를 신청해 회생절차를 마무리했지만, 다시 자금난 등으로 8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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