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에 벌써 36.9도... 오늘 30도 넘는다

박상현 기자 2024. 6. 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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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가 내려진 13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쌍암공원 바닥분수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3일 경남 의령의 한낮 기온이 36.9도까지 치솟는 등 곳곳에서 역대 가장 뜨거운 6월을 보냈다. 폭염은 14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전국 4곳에서 6월 일 최고기온 신기록이 경신됐다.

올해 폭염주의보가 가장 먼저 내려졌던 영남권에선 13일 경남 의령군이 최고 36.9도를 기록해 2017년(35.1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북창원도 34.8도까지 수은주가 올라 2020년(34.3도) 기록을 경신했다. 강원 정선군(36.2도), 전북 순창군(35.1도)도 13일이 역대 가장 더운 6월이었다.

현재 전남·경상권과 경기권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있다. 고기압 영향권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이 더해지면서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랐고, 남부지방에서는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았다.

14일도 폭염이 이어지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1도 이상까지 오르겠고, 영남·전남·경기권 일부 지역에선 33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더위는 14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오면서 다소 누그러들겠다. 하지만 더위를 완전히 식힐 만큼은 아니어서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 제주에 14일 밤부터 15일 낮까지, 수도권·강원도에 15일 오전부터 밤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엔 15일 오후에서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올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무더위는 장마가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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