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임현택 회장, 본인이 중심?…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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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의협이 대한의학회 등 의사단체와 연석회의를 한 뒤 의협 중심의 단일 대화창구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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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의협이 대한의학회 등 의사단체와 연석회의를 한 뒤 의협 중심의 단일 대화창구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그는 "임현택 회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라며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 벌써 유월 중순입니다. 이제는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하지 않을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고 있지 않나요"라면서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 임현택 회장과 합의한 적 없습니다. 범 의료계 대책위원회 안 갑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이 작정한 듯 임 회장을 저격하고 나선 배경에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에서 열린 '의료현안 대응을 위한 연석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의협 대변인이 의료계 대화창구를 의협으로 통일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브리핑에서 의협으로 창구를 단일화하는 것과 관련해 대전협과 직·간접적인 소통이 있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전공의 단체와 모든 내용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며 "(박단) 위원장이 의협의 정책이사로 되어있기 때문에 모든 연락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단체나 모임, 회의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 (박 위원장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주말까지 입장을 변화하지 않으면 의협을 중심으로 대한의학회, 의대 교수협의회, 시도 의사회 대의원회 등을 포함하는 범의료계 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거기에는 전공의 대표도 들어와달라고 요청을 할 것"이라며 "다음주 집단 휴진에 들어가기 전에 정부가 의협과 함께 이(의료사태) 문제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SNS 글 말미에 "대전협의 요구안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앞서 대전협은 정부에 △의대 증원 2000명 및 필수의료 패키지 철회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사 수 추계 기구 설치 △업무개시명령 폐지 △수련병원 전문의 채용 인력 확대 등 7가지 사항을 요구한 바 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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