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아미 '총집결'…무더위 잊은 보랏빛 물결
[앵커]
오늘(13일)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데뷔 1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를 기념한 이벤트가 열렸는데요.
전 세계에서 집결한 팬덤 아미는 멤버 진의 전역을 축하하며 BTS의 새로운 막을 기대했습니다.
축제의 현장에 서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끝이 안 보이는 줄, 사이사이 보랏빛 옷과 액세서리를 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11번째 생일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팬덤 '아미'가 서울로 집결한 겁니다.
피부색도, 쓰는 말도 다르지만, 이들을 한데 엮어주고 같은 공간에 있게 한 건 BTS의 노래였습니다.
<빠띠 / 멕시코> "BTS는 연결 같아요. 세계 곳곳에서 BTS 때문에 여기에 왔잖아요. 또 저한테는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이길 수 있게 해줘서 더 특별해요. 언니와 친구하고도 더 친해졌고요. 드디어 왔어요!"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의 줄은 이렇게 계속됐습니다.
뜨거운 날씨도 팬덤 아미의 열정을 꺾진 못했습니다.
함께한 11년을 기억하며 기념사진을 남기고, 한정판 포토카드를 받고 나면 그 어느 때보다 날아갈 것 같은 기분입니다.
세상에 딱 한 개뿐인 업사이클링 기념품을 손수 만들며 뿌듯함도 느끼고, BTS 멤버를 향해 손 편지를 남기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앤 / 태국> "정국이 제 최애예요. 최고의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밀라이 / 미국> "제 최애는 슈가인데요. 노래도 정말 좋고 너무 귀여워서 BTS를 좋아해요."
이번 축제의 절정은 멤버 진의 '허그회'
군대를 전역하자마자 팬들 앞에 달려온 진은 1,000명의 팬들을 안아주며 기다려준 데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데뷔 11주년은 맏형 진만 팬들과 함께했지만, 내년 6월엔 BTS 멤버 대부분이 제대해 팬들과 '축제'를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진우·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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