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8개국 외무 "러 외교관, EU 내 자유 이동 금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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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8개 회원국 외무장관이 러시아 외교관의 EU 내 자유로운 이동을 금지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장관은 지난 11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한 국가에서 승인된 러시아 외교 및 공무 여권 소지자가 솅겐 지역 전역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건 악성 활동을 용이하게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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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럽연합(EU) 8개 회원국 외무장관이 러시아 외교관의 EU 내 자유로운 이동을 금지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장관은 지난 11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한 국가에서 승인된 러시아 외교 및 공무 여권 소지자가 솅겐 지역 전역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건 악성 활동을 용이하게 한다"고 우려했다.
장관들은 유럽 내 러시아 외교관들이 정보 수집, 선전 활동뿐 아니라 사보타주(파괴공작) 모의까지 벌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EU가 러시아 외교 사절단과 그 가족의 이동을 주재국 영토로만 제한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 조치는 러시아 요원의 활동 공간을 크게 좁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한에는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외무장관이 서명했다.
대체로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 달 러시아가 유럽 각국을 상대로 파괴공작과 사이버 공격, 전파 교란, 허위정보 유포, 난민 밀어내기 등 하이브리드 전술을 편다며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의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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