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박보검♥수지 진짜였으면...'원더랜드' 투샷 달달해" (MMTG)[종합]
[OSEN=연휘선 기자] 중국 배우 탕웨이가 웹예능 '문명특급'에서 과거 국내 영화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털어놨다.
13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문명특급(MMTG)'에서는 탕웨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재재를 만나 최근 개봉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가운데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하는 싱글맘 바이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원더랜드’는 지난 5일 개봉해 국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앞서 탕웨이는 국내 영화시상식에서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보검과 동반 시상에 나서며 극찬을 남겼다. “영화를 보고 나면 더 많은 걸들이 보검씨를 좋아할 것”이라고. 탕웨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너무 아름답고 잘생겼다. 피부도 좋고, 성격도 좋고, 스윗하고 완벽하다”라며 “특히 보검과 수지가 같이 있을 때 너무 달달하다. 영화에서 기타치고 노래 부르면서 서로 바라볼 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첫사랑같이 정말 순수한 느낌을 준다”라며 박보검에 대해 연방 감탄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현장에서도 보검, 수지가 부르는 노래 장면도 현장에서 결정됐다. 멜로디를 만들어서 줬는데 보검 씨가 하루 만에 가사를 썼다. 저는 이런 생각도 한다. ‘요놈 어떻게 이렇게 다재다능할 수 있을까!’라고. 중국내 반응도 엄청 났다. ‘이런 커플 진짜 오랜만이다’라고. 현지 보도에서 정말 오랜만에 ‘저 캐릭터들이 진짜였으면 좋겠다’라고 나왔다”라며 웃었다.
탕웨이는 “리딩할 때나 인사할 때 많이 만났다”라며 “박보검 씨랑 수지 씨가 ‘더 시즌스’에서 같이노래하는 거 봤냐. 둘이 진짜 노래를 잘 부른다”라며 황홀해 했다.
실제 탕웨이의 노래실력도 못지않은 터. 다수의 작품에서 OST를 직접 부른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님이 제 노래를 듣고 노래를 많이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만추’ 이후 김태용 감독과 결혼하고 두 번째 작업을 한 것에 대해 탕웨이는 “어쩌다 남편이 집에서 편집할 때가 있는데 우리 아이가 들어가서 슬쩍 본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태용 감독은 작품 홍보 차 출연한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의상, 안경 등을 골라준 탕웨이의 자상함에 대해 언급해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탕웨이는 “안경도 여러개 중에 어떤 게 좋은지 물어보면 ‘이게 좋다’라고 한다. 남편도 자기한테 어울리는 게 뭔지 아는데 물어보고 싶은 거다. 습관이다”라며 “남편은 따로 봐줄 사람이 없으니 제가 봐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편과의 협업을 통해 탕웨이는 한국 영화계에서 다수의 첫 경험을 치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대인사’를 경험한 탕웨이는 “특히 그 버스, 가족들과 성묘 다닐 때 그런 버스 타고 같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성묘 때 버스 대절하자고 했다. 진짜 대절했더라. 너무 재미있었다. 어른들은 앞쪽에, 아이들은 뒤에 모여서 먹는게”라며 놀라워 했다.
그는 ‘커피차 문화’에 대해서도 “중국, 미국 어디에도 없는 문화다. 박찬욱 감독님이 보내준 커피차에 유니폼을 입은 분들이 나왔다. 심지어 감독님 얼굴이 담긴 배너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들이 보내준 건 작게 레이스 커텐이 붙어 있었고, 팬들이 보내준 커피차에는 응원문구랑 제 사진이 붙어 있었다”라고 고마워 했다.
고고학자인 바이리 역할을 위해 집에 관련 서적을 가득 채웠다는 탕웨이는 “준비하면서 특별히 즐거웠다. 실제 고고학자분들과 계속 통화했다. 매일 흙더미 위에서 작은 도구를 이용해 조심히 흙을 털어내고 닦아내는 분들이다. 그런 모습이 부러웠다. 계쏙해서 진심으로 어떤 기적이 나타나는 순간을 기다리는 게 너무 즐거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인들과 흡사하다. 꿈을 좇는 사람들이다. 가족들이 지지해줘야 하는 부분도 그런 부분”이라고 평했다.
끝으로 탕웨이는 재재와 다음을 기약하며 중국 베이징에 와서 자신을 찾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재재가 “다음엔 꼭 베이징 웨이 언니 집에서 뵙기로 하자”라고 덧붙여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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