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카자흐스탄 발전시장에 깃발 꽂는다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6. 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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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 금융·에너지 국영 기업들과 협력 협정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별도로 면담하며 에너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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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빌리티, 국영기업과 MOU
노후·신규 화력발전 설비 공급
카자흐 대통령과 악수하는 박정원 회장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두산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 금융·에너지 국영 기업들과 협력 협정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별도로 면담하며 에너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삼룩카즈나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양국 정상도 임석했다. 삼룩카즈나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로, 전력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 등 여러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이 협정을 토대로 양사는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과 관련해 공동 협력하고 인재 육성과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같은 날 힐튼 아스타나 호텔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삼룩에너지, 한전KPS와 공동으로 노후 화력발전소 2개와 신규 화력발전소 3개 등 총 5개의 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공급을 추진하는 MOU를 맺었다.

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설비 용량이 전체의 약 80%에 육박한다.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개보수와 현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에너지믹스 다변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힐튼 아스타나 호텔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카자흐스탄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에는 카자흐스탄의 알마사담 삿칼리에프 에너지부 장관, 무라트 누르틀레우 외교부 장관, 누를란 자쿠포프 삼룩카즈나 최고경영자(CEO)가 배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선 정연인 부회장과 김정관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면담은 화력발전 비중이 크고 노후 화력발전소에 대한 설비 현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발전 사업 부문에서 전문 역량을 보유한 두산그룹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사업 실적을 보유한 두산은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의 최적 파트너라고 자부한다"며 "두산이 카자흐스탄 에너지 산업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두산이 건설 중인 투르키스탄 발전소 공사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삼룩카즈나와 협력을 적극 지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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