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이사 선임안 반대… 유감"

김동욱 기자 2024. 6. 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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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한 것에 대해 임 이사가 유감을 표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18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임종윤·신동국·남병호 후보를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하는 건에 대해 반대할 방침이다.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이사 후보의 직전 임기 이사회 참석률이 75% 미만일 경우 다음 이사 선임 안건에서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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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참석률만으로 정해선 안 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사진)가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이사 선임안 반대 의견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사진=뉴시스
국민연금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한 것에 대해 임 이사가 유감을 표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18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임종윤·신동국·남병호 후보를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하는 건에 대해 반대할 방침이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데에는 찬성할 예정이다.

임 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기준에 못 미쳤다는 게 국민연금 설명이다.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이사 후보의 직전 임기 이사회 참석률이 75% 미만일 경우 다음 이사 선임 안건에서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과 남병호 헤링스 대표에 대해서는 각각 과도한 겸직, 독립성 훼손 등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

임 이사는 국민연금 결정에 대해 "한미약품 이사회는 경영권 분쟁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사모펀드 측 인사들, 이들과 공조한 기존 이사진들이 장악한 곳이었다"며 "이사회 멤버로서 한미약품 의사결정을 공식적으로 비토하기 위해 불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에서 단순히 이사회 참석률만으로 주총 안건에 반대의견을 행사한다는 것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현상)를 해소하자는 현시대의 흐름을 역행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계획이지만 안건은 통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지분이 9.95%에 그친 탓이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신 회장의 지분은 각각 41.42%, 7.72%에 달한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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