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노역 현장 '사도광산', 문화유산 등재 놓고 한·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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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해 한·일 간 소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본은 사도광산 등재를 위한 기간을 에도시대까지로 한정하는 '조선인 강제노역'을 지우는 꼼수를 부렸다.
임 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도광산 건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 간 진지하고 성실하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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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 의원들과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회담을 타진하고 있다. 자민당 프로젝트팀의 다치바나 게이치로 좌장 등이 다음주 도쿄에서 윤 대사와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6일 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담당하는 유네스코의 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사도광산에 대해 '보류(Refer·정보 조회)' 권고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광산 등재 실현을 목표로 할 방침을 밝혔다.
사도광산은 17세기 에도시대 일본 최대 금광이자 세계 최대 금 생산지였다. 태평양전쟁 때는 구리, 철 등 전쟁물자를 캐는 데 활용됐고 조선인이 강제노역했던 현장이다. 이에 일본은 사도광산 등재를 위한 기간을 에도시대까지로 한정하는 '조선인 강제노역'을 지우는 꼼수를 부렸다.
임 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도광산 건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 간 진지하고 성실하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임 대변인은 "전체 역사가 충실하게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외교부의 입장을 강조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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