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시대 식량 위기 해결책은 AI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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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열대야가 일상이 된 이상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장 위원장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 농업이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급변하는 농업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대응책은 오직 인공지능(AI) 같은 기술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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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위원장 '애그테크' 강조
대동, 토양분석 AI 솔루션 소개
“폭염과 열대야가 일상이 된 이상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장태평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3일 한국경제신문사와 네이버가 합작 설립한 농어촌 콘텐츠 기획사 아그로플러스 주최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팜테크포럼’(사진)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 농업이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급변하는 농업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대응책은 오직 인공지능(AI) 같은 기술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이광욱 대동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애그테크(농업기술)의 핵심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을 꼽았다. 이 본부장은 “대동은 트랙터와 이앙기, 드론 등으로 수집한 농업 데이터를 AI에 접목해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토양이나 농작물의 상태를 분석하는 AI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을 개발 중인 자율주행 농기계에 탑재해 병해충과 이상 기온 등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성제훈 경기도 농업기술원 원장은 “AI 솔루션 구축을 돕기 위해 농업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2050년께면 연평균 기온이 4도 높아지면서 경기도 농지의 98%에서 사과를 재배할 수 없게 된다”며 “신품종 육성을 비롯해 스마트 농업, 이상 고온 알림 체계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혁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차원의 기술 혁신 사례로는 병해충 진단 시스템을 제시했다. ‘사이버식물병원’으로 이름 붙인 이 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DB)에 담긴 사진 자료를 토대로 병해충에 걸린 식물의 병명과 대처법, 예방법 등을 제공한다.
애그테크를 농업에 적용한 성공 스토리도 이어졌다. 샐러드용 야채를 백화점에 납품하는 오용진 파머스에프디 대표는 “친환경 농법인 아쿠아포닉스는 일반 재배 방식보다 물을 90%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농법은 화학비료 대신 물고기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배설물을 활용해 작물을 재배한다.
글=원종환 기자/사진=임형택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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