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의협회장에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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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대표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협이 의대 교수 단체 등과 연석회의를 한 뒤 모든 직역이 의협 중심의 단일창구를 만들겠다고 뜻을 모았다는 기사의 링크를 걸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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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대표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협이 의대 교수 단체 등과 연석회의를 한 뒤 모든 직역이 의협 중심의 단일창구를 만들겠다고 뜻을 모았다는 기사의 링크를 걸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위원장은 "임현택 회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라며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며 "벌써 유월 중순이다. 임 회장은 이제는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하지 않을지"라고 남겼다. 이어 "여전히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하며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 임현택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 범 의료계 대책 위원회? 안 간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대전협의 요구안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앞서 △의대 증원 2천명 계획과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철회 의사 수계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명령 철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 정부에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의협은 18일 집단 휴진과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상태다. 의협은 늦어도 내일까지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 등 구체적인 대정부 요구안을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13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의료계의 대화창구는 의협으로 통일하고 하나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날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과 함께 연석회의를 열었다. 최 대변인은 “전의교협, 전의비 등 각 대학 비대위는 의협을 중심으로 단일대오의 형태로 굳건하게 지지하고 뭉쳐서 나아갈 것임을 확인했다”며 “정부는 의협을 빼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방안을 의협과 함께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또 불안에 떨고 있는 환자들에게 "의료계의 집단 휴진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농단, 교육농단 정책을 바로잡기 위함이지 우리 국민들에게 해를 주고자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8일에 진료가 예정되어 있는 환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주치의들이 미리 조치할 것이니 염려하지 말고 궁금한 점은 다니는 병의원으로 문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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