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아마존 제재" vs "검색 문제삼지 않아"

문지웅 기자(jiwm80@mk.co.kr) 2024. 6. 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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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이번 제재가 전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미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경쟁당국에서도 아마존을 검색 순위 조작으로 제재한 전례가 있다며 곧바로 반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EU에서 문제가 됐던 아마존 바이박스 사건은 특정 상품 노출과 관련한 경쟁당국의 불공정 행위 제재 사례에 해당한다"며 "미국 경쟁당국(FTC)의 아마존 반독점 소송도 특정 상품 검색 결과 노출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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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경쟁당국 제재 놓고도 이견

◆ 공정위 쿠팡 제재 ◆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이번 제재가 전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미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경쟁당국에서도 아마존을 검색 순위 조작으로 제재한 전례가 있다며 곧바로 반박했다. 아마존은 쿠팡의 롤모델로 사업모델이 거의 비슷하다.

13일 공정위는 쿠팡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해외 경쟁당국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노출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적발·제재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은 미국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 아마존에 대한 제재다. 공정위는 "EU 경쟁당국은 아마존이 직매입 상품과 PB 상품 등 자기 상품을 바이박스(Buy Box)에 우선 노출한 행위를 시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EU는 아마존 바이박스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면 그다음 나오는 해당 상품에 대한 상세페이지 단계에서의 문제를 지적했을 뿐, 상품 노출 순서인 상품 검색 결과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쿠팡 측 반박에 공정위도 다시 반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EU에서 문제가 됐던 아마존 바이박스 사건은 특정 상품 노출과 관련한 경쟁당국의 불공정 행위 제재 사례에 해당한다"며 "미국 경쟁당국(FTC)의 아마존 반독점 소송도 특정 상품 검색 결과 노출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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