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완전 망했네요” 말한 교수…이번엔 “돈 준다고 아이 낳지 않는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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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2022년 0.78명)을 전해 듣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말했던 조앤 윌리엄스(72)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법대 명예교수가 또다시 한국을 걱정했다.
그는 당시 EBS 제작진으로부터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인 것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머리를 움켜쥐며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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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2022년 0.78명)을 전해 듣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말했던 조앤 윌리엄스(72)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법대 명예교수가 또다시 한국을 걱정했다.
그는 당시 EBS 제작진으로부터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인 것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머리를 움켜쥐며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말한다. 2023년 기준 0.72명이었고, 올해 합계출산율은 0.6명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윌리엄스 교수는 과거 “정말 충격적이다. 큰 전염병이나 전쟁 없이 이렇게 낮은 출산율은 처음 본다”며 “숫자가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며 “아이 낳기를 강요해선 안 된다. 한국의 청년들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한강의 기적’을 만든 한국의 노동 문화가 저출생 현상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도 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노동 문화를 바꾸지 않는다면 현금성 지원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윌리엄스 교수는 언제든지 일할 수 있는 상태를 요구하는 한국의 ‘이상적인 근로자상’에 대해 “이는 남성이 가장이고 여성은 주부인 1950년대에 맞게 설계된 모델”이라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나쁜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은 8배, 자녀 돌봄은 6배 더 많이 하고 있으며, 남성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대가로 자녀를 돌보며 느낄 수 있는 기쁨을 포기한 사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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