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복싱 경기 결사 반대" 팬 성명서 등장…소속사 "계획 없다" 빠른 진화 [종합]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가수 박재범의 복싱 경기 출전 여부를 두고 팬들의 반대 여론이 커진 가운데 소속사가 빠른 진화에 나섰다.
소속사 모어비전 측은 최근 불거진 '박재범 복싱 경기 출전 이슈'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유튜브 채널 출연 과정에서 나온 격투기 경기 출전 언급과 관련해 모어비전 아티스트 박재범은 앨범, 투어 등 아티스트, 제작자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가수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서 나온 이야기가 발단이 됐다. 지난 6일 공개된 영상에서 격투기 선수 정찬성은 "첫 번째 리그는 아니겠지만, 재범이도 ZFN을 뛸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찬성도 ZFN에서 복싱 경기를 가질 예정이고 그때 박재범도 복싱 경기를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ZFN(Z-Fight Night)은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코리안 좀비'로 유명한 정찬성이 국내 종합격투기 시장의 발전을 위해 기획 및 론칭한 대회이다. 오는 29일 첫선을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팬들은 지난 2020년 사건을 떠올리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당시 'UFC 248'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박재범이 화장실에서 만난 격투기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폭행 당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당시 엄청난 논란이 됐지만, 양측이 오해를 풀고 화해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럼에도 팬들은 그 기억과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에 이번 '복싱 경기 출전 여부' 발언에 극도로 예민해진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박재범의 출전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크게 '신체적 손상 위험 반대', '품위 손상 위험 반대'에 대한 의견을 냈다. 단순히 대회 홍보로 이미지가 소비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제시했다.
팬들은 '모어비전 박재범 보호해', '격투기는 취미로만', '경기는 결사반대' 등의 해시태그로 집단 행동 움직임까지 보였다. 이에 소속사 측은 '격투기 관련 경기를 출전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보내주신 의견 귀담아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빠르게 입장을 전하며 논란을 잠재우는 모습이다.
한편, 박재범은 지난달 28일 디지털 싱글 'Jay Park Season 2'을 발매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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