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업계 "생성형 AI는 '통계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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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부동산 정보기술) 업계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다양한 프롭테크 업체가 모여 업계에서의 AI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3일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은행 넥스트라이즈 2024 행사에서 '프롭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 전략'을 주제로 제15회 밋업데이(Meet-Up Day)를 개최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특화된 데이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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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은행 넥스트라이즈 2024 행사에서 '프롭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 전략'을 주제로 제15회 밋업데이(Meet-Up Day)를 개최했다.
최근 챗(Chat)GPT 등 생성형 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부동산 분야에도 이를 접목하기 위한 업계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생성형 AI란 스스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AI를 뜻한다.
안성우 직방 대표의 인사말로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안 대표는 "생성형 AI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 프롭테크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부에서는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이 'AI 2024,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사라지는 AI, 스며드는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 소장은 "앞으로는 AI가 생활의 많은 부분에 흡수돼 굳이 AI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며 "향후 생산형 AI를 기반으로 실무자의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하거나 협업하는 이들에게 가치 높은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적 AI 도구들이 주는 편의성을 잘 조립하면 업무 효율성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궁긍적으로는 종전엔 기업 규모로 할 만한 일을 혼자서 행하게 되며 개인이 기업이 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믹'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생성형 AI의 창의성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생성형 AI의 작업을 보고 '내 직무를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데이터 분석 관점에서 보면 창의적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이른바 '통계학적인 앵무새'로 해석하면 되는데, 즉 일은 잘 하지만 주어진 자료를 활용해 따라하는 일만 할 수 있으므로 잘만 활용하면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문규 알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흰색 코끼리에서 든든한 윙맨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CTO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일반적 사용자들의 제품 사용 경험이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챗GPT를 자주 활용하면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고, 챗GPT가 기승전결이 포함된 보고서 형태로 보여주기에 이 같은 형식에도 적응하게 될 것"이라며 "질문자의 현재 이해도에 최적화된 답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챗GPT에 동시성, 즉 실시간 대화의 느낌을 더욱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특화된 데이터를 제시했다. 김 CTO가 말하는 특화된 데이터란 특정 회사만 갖고 있거나 오프라인에서 수집한 정보 등으로 누구나 가질 수 없다는 특징을 갖는다.
김 CTO는 "고객은 색다른 경험이 누적되면 새로운 기대를 하게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에 걸맞는 시나리오를 찾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맞춤화된 모델을 만들고, 여기에 주입할 특화된 데이터를 확보하는 작업을 미리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밸류맵, 스페이스워크, 아키스케치, 부톡 등 주요 프롭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부동산 담보채권 평가 자동화를 소개했다. 조성현 스페이스워크 대표는 건축설계분야 AI 적용,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는 AI기반 인테리어 디자인을 알린다. 이훈구 부톡 대표는 공인중개사 상담 분야 AI 활용 사례를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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