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홀릭]<4>SNS에 올릴 사진, 찍기 전에 '종횡비' 생각하자
※편집자주: '폰카홀릭'에서는 디지털카메라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양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각종 설정 방법과 촬영 노하우를 전달합니다. 스마트폰 기종과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설정 위치나 기능은 바뀔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갤럭시 S23 울트라를 기준으로 설명하지만, 아이폰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면 함께 다룹니다.
평소 잘 찍은 사진이 있으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데, 사진을 공유하다 보면 아쉬울 때가 종종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종횡비(사진의 가로:세로 비율)' 제한이 있어, 사진을 업로드할 때 종횡비가 정해진 기준에 맞게 변경되기 때문이다.
가로로 긴 사진이나 정방형(1:1) 사진은 거의 영향 없다. 그러나 세로로 긴 사진을 올릴 땐 위아래가 상당 부분 잘린다. 이때 주요 피사체가 잘리기라도 하면 마치 사진을 잘못 찍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SNS에 올릴 목적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자신이 사용하는 플랫폼에 종횡비 제한이 있는지 미리 알아두길 권장한다. SNS마다 추천 종횡비가 다르고, 올리는 사진 수에 따라 섬네일(미리 보기) 이미지의 종횡비가 달라지기도 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진을 찍을 때부터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SNS 채널의 종횡비 제한을 고려하고 촬영한다면 피사체가 잘려 보이는 아쉬운 상황을 한 건이라도 줄일 수 있다.
SNS별 종횡비 제한과 권장 촬영 비율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정방형 △가로 △세로 3가지 종횡비로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다. 정방형은 이름 그대로 종횡비가 1:1인 옵션이다. 가로 사진은 1.91:1 종횡비를 권장하지만, 4:3이나 3:2 비율로 찍은 사진을 올려도 그대로 등록된다. 세로 사진을 올리면 4:5 비율에 맞춰 잘린다. 한편 인스타그램의 휘발성 콘텐츠 '스토리'에 올리는 사진은 세로로 긴 16:9 종횡비가 권장된다.
페이스북에는 종횡비 제한이 없다. 한 게시글에 정방형, 가로, 세로 사진을 섞어 첨부해도 정상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게시 후 타임라인에 노출되는 섬네일 종횡비는 바뀔 수 있다. 업로드한 사진 수에 따라 섬네일 표시 방식도 랜덤으로 바뀌는데, 대체로 정방형이 많으며 간혹 가로로 긴 섬네일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페이스북에는 가급적 세로로 긴 사진보다는 가로나 정방형 사진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엑스(구 트위터)는 1:1(정방형), 1.91:1(가로), 3:4(세로) 비율 사진 사용을 권장하지만, 인스타그램처럼 종횡비 제한을 두진 않는다. 그러나 한 게시글에 사진을 여러 장 업로드하면 가로로 긴 섬네일이 만들어지므로 가급적 가로 사진을 사용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 카메라, 종횡비 바꿔 촬영하려면?
스마트폰 카메라 앱에는 종횡비를 설정하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카메라 앱 메인 화면 상단(가로 모드에서는 왼쪽)에 현재 종횡비를 나타내는 숫자 아이콘이 있는데, 이 아이콘을 터치하면 다른 종횡비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대개 선택 가능한 종횡비 옵션은 4:3, 16:9, 1:1, 풀사이즈로 나뉜다. 풀사이즈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화면비와 동일한 비율을 가리키며 갤럭시S23 울트라 기준 19.3:9에 해당한다.
TIP) 아이폰도 기본 카메라 앱에서 종횡비를 변경할 수 있다. 옵션에 따라 정방형, 4:3, 16:9로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을 찍기 전에 자신이 사용할 SNS 채널과 올릴 사진 수를 고려해 적절한 종횡비를 고르는 게 좋다. 그런데 간혹 사진을 촬영한 뒤 SNS에 업로드하려는 찰나 다른 종횡비로 촬영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한 번 찍은 사진을 물릴 수는 없는 법. 이런 상황에 대비하려면 어떤 종횡비에 맞춰 사진을 잘라내도 어색하지 않도록 피사체 주변에 여백을 많이 두고 찍는 습관을 들이길 권장한다.
피사체 주변 여백 늘릴 때 유용한 옵션: 안내선, 해상도
카메라 앱 설정에서 '일반' 카테고리의 '수직/수평 안내선' 옵션을 활성화하면 촬영 화면이 가로세로 3칸씩 총 9개 영역으로 나뉜다. 종횡비는 해상도가 가장 큰 4:3(세로 모드에서는 3:4)으로 설정하는 게 좋다. 이 상태에서 피사체가 가운데 칸을 채울 정도로 멀리서 촬영하면, 향후 해당 사진을 정방형·가로·세로 어느 방향으로 사용해도 웬만해선 피사체가 잘리지 않는다.
단, 이 방법은 카메라 해상도가 높아야 활용할 수 있다. 해상도가 낮은데 피사체까지 작게 찍으면 확대했을 때 형태가 뭉개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기본 촬영 상태에서 해상도를 1200만·5000만·2억 화소 중 고를 수 있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사진이 선명해지고 확대하거나 잘라내도 화질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 세 옵션 중 1200만 화소는 해상도가 낮아 조금만 확대해도 깨져 보인다. 따라서 피사체 주변 여백을 많이 두고 촬영하려면 가급적 해상도가 높은 촬영 모드로 전환하고 찍기를 권장한다.
테크플러스 이병찬 기자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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