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병원협 '휴진 불참'에… 의협회장 "멀쩡한 애 입원 시키는 사람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에 불참을 결정한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협회를 겨냥해 "멀쩡한 애를 입원시키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최용재 아동병원협회장은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8일 총파업에는 참여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병동에 가득 찬 아픈 아이들을 두고 현실적으로 떠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현재 의료 사태가 해결돼야 하고 대한의사협회(의협)과 전공의, 의대생 등 동료 의사에 주장에 깊이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아동병원협회 소속 병원마저 휴진하면 아픈 아이들은 오갈 데가 없고 분명히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임 의협 회장 SNS 갈무리

이후 임현택 의협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 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전 세계에도 없는 '폐렴끼'란 병을 만든 사람들"이라며 "멀쩡한 애를 입원시키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하죠"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