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은퇴? 3년은 더 뛸 것…안 다치는 선수라 더 값져” ‘최다 루타’ 꽃다발이 영광이었단 꽃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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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전날 대역전극을 이끌면서 개인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까지 달성한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형우에게 최다 루타 신기록 축하 꽃다발을 건네줬던 이범호 감독은 1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형우 선수는 올해 보여줄 건 다 보여준 듯싶다. 다소 늦게 1군에 데뷔했는데 지금 나이까지 꾸준하게 안 아프고 뛰면서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을 달성한 건 엄청난 기록이다. 오히려 꽃다발을 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나는 같이 사진을 안 찍고 싶었는데 찍게 됐다.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건 미국 문화를 따라가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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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전날 대역전극을 이끌면서 개인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까지 달성한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형우가 최소 3년 이상 현역 생활이 더 가능하다는 게 이 감독의 시선이다.
최형우는 6월 12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1득점으로 팀의 13대 7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KIA는 0대 5로 뒤진 5회 초부터 대반격을 시작했다. 그 출발점엔 바로 최형우가 있었다. 최형우는 0대 5로 뒤진 5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꺼지던 불씨를 다시 일으켰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최형우는 7회 초 7득점 빅 이닝 과정에서 바뀐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비거리 120m짜리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형우의 시즌 11호 아치였다.
이날 최형우는 5회 초 적시타 때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형우는 5회 안타로 개인 통산 4,078루타를 기록하면서 종전 기록이었던 이승엽의 4,077루타를 넘어섰다. 또 최형우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인 6타점 경기를 펼쳤다.
최형우에게 최다 루타 신기록 축하 꽃다발을 건네줬던 이범호 감독은 1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형우 선수는 올해 보여줄 건 다 보여준 듯싶다. 다소 늦게 1군에 데뷔했는데 지금 나이까지 꾸준하게 안 아프고 뛰면서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을 달성한 건 엄청난 기록이다. 오히려 꽃다발을 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나는 같이 사진을 안 찍고 싶었는데 찍게 됐다.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건 미국 문화를 따라가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의 현역 은퇴 시점을 두고 3년은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지명타자로 계속 뛰면 한 3년은 더 뛸 수 있지 않겠나. 옛날에 송진우 선배님도 45살까지 투수를 하셨다. 타자는 더 오랫동안 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형우 선수는 뛰어도 햄스트링 같은 곳이 아프다는 소리를 안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안 하는 듯한데 뭐가 타고난 게 확실히 있다(웃음)”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그래서 최형우 같이 안 다치는 선수가 값지다. 팀 간판 선수들이 다치면 팀이 흔들린다. 복귀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있고, 돌아올 때 대체로 뛰던 선수들이 나는 빠져야 한단 생각에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는 까닭이다. 주전 선수들이 안 다치고 1~2경기 정도 쉬면서 시즌을 치르는 게 벤치 입장에선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KIA는 13일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SSG 선발 투수 시라카와를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네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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