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가뭄' 부산서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 경신

정영희 기자 2024. 6. 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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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 전국 분양시장 1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 단지는 서울에 위치했다.

경기 평택과 경남 진주에선 대형 건설업체의 브랜드 이름값이 아닌 입지가 청약 단지 선택의 주된 요인으로 떠올랐다.

13일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주(10~14일) 전국 분양예정 단지 7곳(6001가구) 중 4곳(4968가구)가 1순위 청약에서 모집가구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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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부산·경남서 '흥행'
2024년 6월 2주차 청약시장 1순위 청약 결과 7곳 중 4곳이 모집가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6월 둘째 전국 분양시장 1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 단지는 서울에 위치했다. 경기 평택과 경남 진주에선 대형 건설업체의 브랜드 이름값이 아닌 입지가 청약 단지 선택의 주된 요인으로 떠올랐다.

13일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주(10~14일) 전국 분양예정 단지 7곳(6001가구) 중 4곳(4968가구)가 1순위 청약에서 모집가구를 초과했다.특별공급을 제외하면 3689가구다. 당초 8개 단지가 청약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울산의 '무거 비스타동원'는 분양일정이 잠정 연기돼 7곳으로 줄었다.

최고 경쟁률은 서울에서 나왔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총 4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통장 2만2235건이 몰렸다. 경쟁률은 평균 494.11 대 1이었으며 84㎡(이하 전용면적)A 타입은 523.4 대 1까지 치솟았다. 4개 동 총 215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지만 인근에서 분양했던 롯데캐슬 이스트폴보다 낮은 분양가에 역세권 입지 등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견 건설업체의 아파트가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 점에 시선이 모였다.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는 서한의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이 5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392명이 신청하며 9.15 대 1이라는 경쟁률을 썼다. 최고 경쟁률(18.87 대 1)은 84㎡ A타입에서 나왔다.

경남 진주에서도 흥한주택종합건설의 '아너스 웰가 진주' 아파트 청약률이 두 자리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 84~115㎡, 총 840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단지다. 지난해 진주에서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영향으로 1순위에 1만1191명이 청약통장을 내밀었다. 평균 경쟁률은 20.31 대 1이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3구역을 재개발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올 부산지역 분양 단지 15곳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7.89 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종전까지의 올해 최고 경쟁률은 3월 금정구 부곡동에서 분양했던 '더샵금정위버시티'(2.78 대 1)이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에 나선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의 경쟁률은 소숫점 자리에 머물렀다.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는 1대 1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브랜드가 뒷받침되지 않아도 좋은 입지를 갖춘 단지는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 마련"이라며 "부산처럼 같은 시기에 여러 단지가 분양하면 기왕이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곳에 통장이 더 몰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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