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창립 랭어 등 8명 카블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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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창립 멤버로 첨단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한 로버트 랭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와 행성의 대기를 연구한 데이비드 샤르보노 미국 하버드대 천문학과 교수 등 과학자 8명이 '제2의 노벨상'인 카블리상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과학아카데미와 카블리재단은 "큰 것, 작은 것, 복잡한 것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준 8명의 과학자에게 올해 카블리상을 수여한다"며 2024년 카블리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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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노벨상'으로 불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창립 멤버로 첨단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한 로버트 랭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와 행성의 대기를 연구한 데이비드 샤르보노 미국 하버드대 천문학과 교수 등 과학자 8명이 '제2의 노벨상'인 카블리상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과학아카데미와 카블리재단은 "큰 것, 작은 것, 복잡한 것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준 8명의 과학자에게 올해 카블리상을 수여한다"며 2024년 카블리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카블리상은 노르웨이 출신의 미국 발명가인 프레드 카블리의 이름을 딴 상이다. 천체 물리학과 나노 과학, 신경 과학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부문별로 상금 100만달러(약 13억원)를 수여한다. '노벨상이 새로운 과학적 성과를 인정하는 데 보수적이다'라는 비판의식 속에서 2008년에 제정됐다. 이후 격년마다 수여되고 있다.
올해 천체 물리학 부문 수상자로는 샤르보노 교수와 사라 시거 MIT 물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외계 행성을 연구한 과학자다. 두 연구자는 외계 행성에서 방출되는 열 적외선을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해 외계 행성 대기의 특성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나노 과학 부문 수상자로는 랭어 교수를 포함해 폴 알리비사토스 미국 시카고대 화학과 교수, 채드 머킨 미국 노스웨스턴대 화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미세입자인 나노 물질을 의학 연구에 적용했다. 랭어 교수는 약물 분자의 방출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공학 소재를 개발했고, 알리비사토스 교수는 양자점을 활용해 생체 내 분자의 움직임을 보는 기술을 개발했다. 머킨 교수는 금 나노 입자를 DNA로 감싼 '구형 핵산(SNA)'을 질병 진단 시스템에 도입했다.
신경 과학 부문 수상자로는 낸시 캔위셔 MIT 인지신경과학과 교수와 빈리히 프라이발트 미국 록펠러대 교수, 도리스 차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생물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캔위셔 교수는 얼굴을 인식하는 뇌 메커니즘을 밝혔다. 프라이발트 교수와 차오 교수는 원숭이 뇌 분석을 통해 얼굴을 인식할 때 반응하는 뇌 영역을 알아냈다.
리세 외브레오스 노르웨이 과학아카데미 원장은 "천체 물리학, 나노 과학, 신경과학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과학자들"이라며 "세상을 발전시키는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뛰어난 연구자들"이라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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