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77조원 보수안 승인 가능성↑…"큰 표차로 통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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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 달러(약 77조원) 상당의 보수 지불안에 대한 재승인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가 "큰 표차로 통과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77조원 보상안과 테슬라의 법적 본거지 이전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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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승인될 경우, 머스크 지분 13%→20%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 달러(약 77조원) 상당의 보수 지불안에 대한 재승인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가 "큰 표차로 통과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77조원 보상안과 테슬라의 법적 본거지 이전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지지에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FT는 이에 대해 "차트에서 머스크가 인용한 결과는 확정된 게 아니며 연례 주총에서 투표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며 "그러나 두 가지 결의안의 공식 승인은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급여를 놓고 싸워온 머스크에게 엄청난 승리로 평가될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2018년 머스크에 대한 거액 보상을 결의했다. 머스크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스톡옵션으로 560억 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해당 결의안에 대해 "중요 정보를 주주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델라웨어 주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1월 보수 지급안을 기각했다.
특히 법원은 기각 이유에 대해 "이사회 결의 과정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의 보상안을 다시 비준하도록 주주들에게 로비를 해왔다고 FT는 전했다. 결국 이사회는 이 보상안에 대한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 13일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을 다시 상정했다.
아울러 머스크는 회사에 법인 설립 위치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변경한다는 안건도 올린 상태다.
해당 안건이 최종 승인될 경우, 머스크의 회사 지분은 13%에서 20%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테슬라 주가는 투표를 앞두고 이날 3.9% 상승했다.
테슬라의 연례 주총은 13일 오스틴에 있는 본사에서 열리며 뉴욕 시간으로 오후 4시30분부터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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