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인데 연락해도 될까?” ‘고백 공격’에 경악한 이유…알고 보니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에서 주오남은 김모미를 짝사랑 하고 있다. [넷플릭스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대학 졸업반인 친구인데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따로 연락해도 될까요?” (40대 직장인 A씨)

40대 직장인인 A씨는 지난 설날에 만난 사촌동생의 친구인 B씨에게 관심이 있다. 우연한 술자리에서 만난 이후에도 B씨가 계속 생각나던 차에 “따로 연락해도 될까”라는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지나치게 ‘나이 차이’가 많은 남녀가 이성에게 고백하는 것을 흔히 ‘고백 공격’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2030 여성들은 연애 혹은 결혼 시 나이 차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백 공격이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SNL에서 권혁수로부터 고백을 받은 윤가이의 반응. [쿠팡플레이 캡처]

12일 소셜 디스커버리서비스 위피가 지난달 2030 여성 유저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매칭 상대의 프로필 경험’ 설문조사(복수 응답)에 따르면 매칭된 상대방과 프로필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로 10명 중 6명이 ‘나이’를 꼽았다.

세부적으로 나이(59.2%), 나와의 거리(57.8%), 키(48.8%), 직장·직업(26%), 취미·관심사(2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요하지 않은 정보로는 학벌(42%), MBTI(32.1%) 등이 꼽혔고, 이 둘은 중요한 정보 순위에서도 각각 9.3%, 2.1%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에서 주오남이 김모미에 고백하는 장면. [넥플릭스 캡처]

이에 대해 엔라이즈는 연애 혹은 결혼 시장에서 나이가 중요한 요소인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으나, 적어도 2030 여성들에게 나이는 아직까지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는 것이다.

아울러 2030 여성들은 상대방 프로필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정보로 앱에서 찾고 있는 관계(70.3%), 현재 연애 상태(46.4%), 결혼에 대한 생각(20.4%) 등을 꼽았다. 짧고 가벼운 만남보다는 진지한 만남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다는 니즈가 크다는 게 엔라이즈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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