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석 코어라인소프트 CFO "CT 한번에 각종 질환 검출···해외 검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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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사진) 코어라인소프트(384470)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호적인 조건으로 조달한 자금 180억 원을 실탄 삼아 영국 'DMC 헬스케어'처럼 유망한 영상 분석 기업과 주식 교환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며 "국가 또는 지역 단위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따내면 우리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의 해외 사업 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영국은 폐암 진단 프로젝트에서 엄밀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사용을 강제하고 1인당 지원금을 지급해 DMC가 맡은 1개 지역에서만 연 2~3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프로젝트를 대규모로 수주하려는 영상 분석 기업과 손잡으면 해외 폐암 검진 시장을 조기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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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판독기업과 지분교환 추진
해외 검진프로젝트 수주 청신호
흉부·복부·전신으로 판독 확대
해외 매출비중 매년 2배씩 성장
정우석(사진) 코어라인소프트(384470)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호적인 조건으로 조달한 자금 180억 원을 실탄 삼아 영국 ‘DMC 헬스케어’처럼 유망한 영상 분석 기업과 주식 교환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며 “국가 또는 지역 단위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따내면 우리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의 해외 사업 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영상 판독 전문기업인 DMC는 영국 국가 폐암 검진 프로젝트의 10개 공급사 중 하나다. 영국 병원 또는 검진센터에서 폐암 고위험군의 흉부 단층촬영(CT) 영상을 DMC에 보내면 판독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DMC는 지난달 코어라인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로 폐암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DMC 같은 영상 분석 기업과 손을 잡으면 국가 또는 지역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따낼 때마다 안정적으로 큰 단위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국가 단위에서는 매년 20만~30만 명이 검진을 받기 때문이다. 정 전무는 “영국은 폐암 진단 프로젝트에서 엄밀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사용을 강제하고 1인당 지원금을 지급해 DMC가 맡은 1개 지역에서만 연 2~3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프로젝트를 대규모로 수주하려는 영상 분석 기업과 손잡으면 해외 폐암 검진 시장을 조기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지역 단위 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한 코어라인소프트의 핵심 경쟁력은 판독의 다양성이다.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흉부 CT를 한 번 찍었을 때 가능한 모든 문제를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주력 제품인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도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라는 흉부 관련 질환 ‘빅3’를 한꺼번에 검출하는데 강점이 있다.
폐 영상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워온 코어라인소프트는 앞으로 흉부에서 복부, 전신으로 판독 범위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정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CT를 찍었을 때 다른 질환도 함께 잡아내는 ‘부수적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2020년도에 빅3 판독이 가능했던 건 지멘스와 코어라인소프트 둘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업체가 빅3 판독을 쫓아올 때 쯤 우리는 축적한 데이터로 빅10 솔루션을 만들어내 3~4년간 선두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정 전무는 “구독 모델로 사업을 하는 미국에서 최근 구독 갱신 시점이 다가오자 기존 고객 100%가 갱신을 원했고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더 비싼 구독 모델로 재가입한 곳도 있다” 며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좋은 파트너사와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신제품 2종을 출시하고 ‘에이뷰 뉴로캐드’, ‘에이뷰 에이올타’와 함께 ‘응급실 필수 소프트웨어 4종’으로 임상 근거를 쌓아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 전무는 “그동안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추수를 할 시기가 됐다”며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20~30% 수준에 불과하지만 규모는 매년 2~3배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내년께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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