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나라살림' 64조 적자 역대최대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4. 6.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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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실적 저조로 법인세가 12조원 넘게 줄면서 올 들어 4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6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4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21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4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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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실적 저조로 법인세 뚝
작년보다 적자폭 19조원 늘어

대기업 실적 저조로 법인세가 12조원 넘게 줄면서 올 들어 4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6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4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21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현재까지 예산 대비 진도율은 34.8%로 집계됐다. 반면 총지출은 260조4000억원으로, 1년 새 19조6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7조1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4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9조2000억원 늘었다.

올 들어 4월까지 국세수입은 12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4000억원 줄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법인세가 대기업 실적 저조로 12조8000억원 감소했고, 소득세도 4000억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4조4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1조1000억원으로 작년보다 7000억원, 기금수입은 76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2000억원 늘었다. 중앙정부 채무는 4월 말 기준 13조4000억원 늘어난 112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2분기 재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올해 상반기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신속 집행을 목표로 중앙재정의 65%를 설정한 만큼, 관계부처가 합심해 마지막까지 집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취약계층 생계 부담 완화를 위해 약자 복지 사업의 집행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5월 말 기준으로 40조9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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