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심우주 도전…라그랑주 L4, 소행성 탐사 계획 수립해야"

천문연 초청 후 협업 논의 간담회 진행

우주청은 13일 경남 사천시 임시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천문연구원과 심우주 탐사 관련 논의를 나눴다.(우주항공청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우주항공청이 한국천문연구원과 협업해 라그랑주 L4점, 소행성 등 심우주 탐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주청은 13일 경남 사천시 임시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천문연과 이런 논의를 나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인류의 활동영역이 우주로 확대됨에 따라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영토 또한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L4, 소행성 탐사와 같이 새롭게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 프로젝트의 세부 계획 수립 등에서 양 기관이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4점은 두 개의 큰 천체가 끌어당기는 중력권 사이에 위치해 그 영향이 거의 없는 '라그랑주점'의 한 지점이다. 이곳에 위성 등 장비를 두면 적은 연료로도 안정적인 궤도 유지가 가능하다. 심우주탐사의 명당이라 불리는 이유다.

또 윤 청장은 우주 개발의 '스핀온'(spin-on)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민간서 사용되는 기술을 우주분야 등 첨단 부문에 적용한다는 개념이다. 천문연에 이에 부합한 다양한 임무 발굴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주청은 천문연을 시작으로 우주 수송·인공위성·항공혁신 등을 책임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연구계와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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