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플레이 하나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이범호 감독 칭찬, 이우성의 ‘한 손 빼기’ 슬라이딩

한용섭 2024. 6.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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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이우성의 '한 손 빼기' 슬라이딩을 칭찬했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인천에서 SSG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이우성의 3루 슬라이딩 이야기가 나오자 "그거 죽었으면 어제 점수 못 냈다. 요즘 매경기 두 개씩 안타 쳐주고, 나가서도 베이스러닝도 잘해주고 나무랄 데가 없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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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오원석,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무사 1,2루에서 KIA 이우성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4.06.12 /sunday@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이우성의 ‘한 손 빼기’ 슬라이딩을 칭찬했다. 승리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인천에서 SSG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이우성의 3루 슬라이딩 이야기가 나오자 “그거 죽었으면 어제 점수 못 냈다. 요즘 매경기 두 개씩 안타 쳐주고, 나가서도 베이스러닝도 잘해주고 나무랄 데가 없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특히 어제 같은 경우는 플레이에서 확실히 집중도가 없으면, 살고자 하는 의욕이 없으면 그런 플레이가 안 나온다. 살고자 하는 의욕이 확실하게 자기 몸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그 플레이 하나가가 경기를 이길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경기에서 KIA는 2-5로 뒤진 6회 이우성,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김태군이 번트 헛스윙을 하면서 2루에서 스타트를 끊었던 이우성은 2루 귀루가 늦었다. 포수 김민식이 2루로 송구하자, 이우성은 귀루하지 않고 곧장 3루로 뛰었다. 유격수가 3루로 송구했고, 아웃 타이밍이었다. 

이우성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최정이 왼팔을 태그하려 하자 왼팔을 빼고, 오른팔로 베이스를 터치했다. 일명 ‘밑장빼기’ 슬라이딩이었다. 최정이 뒤늦게 이우성의 가슴쪽을 태그했으나, 이우성이 오른팔이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아웃타이밍에서 이우성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순간적인 재치로 세이프가 됐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오원석,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무사 1,2루에서 KIA 이우성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4.06.12 /sunday@osen.co.kr

무사 1,3루가 되자, 김태군은 강공으로 바꿔 1타점 안타를 때렸다. 이후 KIA는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 2사 1,3루에서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6-5로 역전시켰다. 기세를 이어가 7회 7득점 빅이닝으로 승리했다. 

이우성의 팀 공헌도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매일 경기에 나가면서 ‘몸 괜찮습니다. 나갑니다’한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친구라서 팀에서는 너무나도 감사해야 되는 선수 중에 한 명이다”고 고마워했다. 

이우성은 최근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은 “못 치는 것 같은데도 한 개씩 꼭 친다. 4경기 연속 2안타 라고 하더라. 아닌데 서울에서 계속 못 쳤는데, 보면은 안 그렇더라. 2개씩 쳐놨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7일 첫 딸이 태어난 이우성은 8일부터 최근 4경기에서 18타수 9안타, 타율 5할 맹타를 기록 중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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