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윙 보고 아니다 싶었다” 통산 1708경기 치른 감독의 내공···상대 신예 감독도 감탄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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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님 성향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인 13일 경기를 앞두고 두산 이승엽 감독은 "1점 승부라서 여러 가지 대비를 했다. 사실 세이프티 스퀴즈도 준비를 했다. 그런데도 아직 김경문 감독님 성향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9회초 결승점을 허용한 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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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김경문 감독님 성향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잠실구장에 있는 모두에게 감탄을 선사한 플레이였다. 9회초 1사 1, 3루에서 대타 기용. 그런데 초구도 아닌 3구에 스퀴즈 번트 사인이 나왔다. 대타 문현빈이 기가 막힌 코스로 타구를 굴렸고 3루 주자 하주석이 들어왔다.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 경기. 결승점이 올라간 순간의 모습이다.
여운이 남는 플레이였기에 다음 날에도 화제가 됐다.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인 13일 경기를 앞두고 두산 이승엽 감독은 “1점 승부라서 여러 가지 대비를 했다. 사실 세이프티 스퀴즈도 준비를 했다. 그런데도 아직 김경문 감독님 성향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9회초 결승점을 허용한 순간을 회상했다.
작전을 낸 김 감독은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스윙하는 거 보고 아니다 싶었다”며 “며칠 전(지난 9일 대전 NC전)에도 12회까지 연장을 했다. 개인적으로 연장을 싫어한다. 9회에 경기를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문현빈과 하주석에게 스퀴즈를 지시한 배경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물론 어려운 작전이다. 지금까지 스퀴즈를 지시한 적이 많이 없기도 하다. 그런데 응원해주시는 한화 팬들을 보니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지금 롯데도 잘하고 있지 않나. 지금 하위권에 있는 팀들이 잘해서 리그를 좀 더 재미있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화는 김 감독 부임 후 5승 2패 1무를 기록했다. 이 기간 승률(0.714) 1위다. 통산 1708경기. 901승을 올린 김 감독은 6년 만에 다시 KBO리그 사령탑이 된 것을 두고 “그동안 야구가 많이 바뀌기는 했다. 하지만 현재 리그나 다른 팀을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 팀 적응에 집중하고 있다. 나와 선수들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니까 팀에 더 집중하려 한다. 다행히 나도 선수를 알아가고 선수들도 나를 알아가면서 점점 호흡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한화는 이날 하주석(3루수)~최인호(좌익수)~안치홍(2루수)~노시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장진혁(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다.
엔트리에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이 합류했고 유로결이 제외됐다. 김 감독은 “김강민 선수는 다치지 않았으면 계속 1군에 있어야 하는 선수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갈 수 있다”며 “유로결은 보내기 전에 대화를 나눴다. 정말 잘했다. 계속 안타 쳐주면서 할 건 다 했다. 다만 우리가 지금 포수를 3명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실망하지 말고 더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니까 2군에서 모습 보면서 다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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