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77조원 결국 받나? "테슬라 주주들 압도적 찬성"

이지현 기자 2024. 6. 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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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13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60억달러(약 77조원) 규모 급여 패키지 재승인 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가 언급한 결의안은 본인의 560억달러(약 77조원) 규모 급여 패키지 재승인 안과 테슬라 법인의 텍사스 이전안으로,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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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13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60억달러(약 77조원) 규모 급여 패키지 재승인 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법인의 텍사스 이전안 역시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3월9일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 주주의 결의안은 현재 큰 투표 차이로 통과되고 있다"며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가 언급한 결의안은 본인의 560억달러(약 77조원) 규모 급여 패키지 재승인 안과 테슬라 법인의 텍사스 이전안으로,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앞두고 있다.

머스크 CEO가 글과 함께 첨부한 그래프를 보면, 보상안은 주주 대상 투표에서 이 안이 처음으로 통과된 2018년(73%) 때와 비슷한 찬성률을 얻었다. 정확한 찬반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주주 총회 하루 전인 이날 오후 10시59분 투표가 마감됐다.

테슬라가 오는 13일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60억달러 (약 77조원) 규모 급여 패키지 재승인 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SNS 캡처.

2018년 통과됐던 머스크의 CEO 성과 보상 패키지는 지난 1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이 '주주 이해 상충'을 이유로 무효 판결을 내리며 논란이 됐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투자자들이 이와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패키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가 설정한 특정 목표에 달성할 경우 최대 5560억달러(약 77조원)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당시 머스크 CEO는 "델라웨어를 떠날 것"이라며 판결에 크게 반발했고 테슬라 이사회와 머스크는 주총에 보상안 재의결 투표를 부쳤다. 테슬라 법인을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계획도 주주 투표 안건에 올랐다. 머스크가 올린 그래프에 따르면 법인 이전은 약 89%의 찬성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CEO 성과 보상 패키지 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적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BBC는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법원이 구속력이 없는 재투표를 받아들여 패키지 안을 복원하도록 허용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주총회는 뉴욕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여기에서 CEO 보상 패키지 재투표 등의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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