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국채’ 첫날 1,260억 원 청약 몰려…10년물 경쟁률 1.03대 1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첫날인 오늘(13일) 청약 자금이 1,260억 원 몰리면서 하루 만에 발행 한도를 넘어섰습니다.

단독 판매 대행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반까지 청약 접수 결과, 10년 만기 ‘개인투자용국채 03540-3406’의 청약 경쟁률은 1.03대 1로 집계됐습니다.

청약 금액 1,032억 3,500만 원이 몰려 하루 만에 발행 한도 1,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20년 만기인 ‘개인투자용국채 03425-4406’에는 227억 590만 원의 청약금이 접수돼, 청약 경쟁률은 0.23대 1을 기록했습니다.

만기가 긴 만큼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정부가 원금을 보장하고 이자·세제 혜택이 있지만, 채권을 타인에게 매도해 차익을 챙길 수는 없습니다.

채권을 정부에 되파는 중도환매(상환)를 할 경우, 가산금리와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등 불이익도 큽니다.

해당 국채의 만기 수익률은 10년물 44%(세후 37%), 20년물 108%(세후 91%)입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국채 투자 대중화 취지로 도입됐습니다.

공모주처럼 청약으로 살 수 있고, 단독 판매 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웹사이트나 앱에서 전용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판매 금액은 최소 10만 원이고, 10만 원 단위로 늘릴 수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받을 계획이며, 이번 달 첫 청약은 17일까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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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