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ESG 경영' 해외로…한수원, 체코 원전지역 지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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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 대상이 국내는 물론 해외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세계태권도연맹 및 사단법인 더나은세상과 함께 지난 10일부터(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및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인 트레비치 등지에서 문화 교류를 포함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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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취약계층 등 대상 사회공헌활동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 대상이 국내는 물론 해외로 확대되고 있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 예정지서 봉사활동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세계태권도연맹 및 사단법인 더나은세상과 함께 지난 10일부터(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및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인 트레비치 등지에서 문화 교류를 포함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수원 직원과 대학생 등 30여 명은 오는 18일까지 트레비치 초중등학교를 찾아 친환경 에너지키트 만들기 등의 교육 봉사를 시행하고,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한다.
봉사단은 또 태권도 시범과 풍물 국악 및 K-POP 댄스 공연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연을 통해 체코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해마다 체코 글로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봉사단 파견이 어려운 2020년과 2021년에는 체코 복지시설에 물품을 지원하는 등 8년째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한수원 본사 소재지인 경주시와 트레비치 간 우호도시 협정도 체결하며 체코와의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전혜수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한수원은 그동안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역 주민들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지역 신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봉사단이 며칠 동안 열심히 준비한만큼 지역 주민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국내 위기청소년 상담 서비스도
국내에서도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13일 울산일시청소년쉼터 보호 청소년 50명에게 여름이불세트를 전달했다. 울산광역시 일시청소년쉼터는 위기청소년을 일시보호하고 상담서비스를 통해 가정복귀를 지원하고, 위험에 노출된 학대·가출 청소년 등을 사회안전망 안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동서발전은 울산일시청소년쉼터 보호 청소년 50명에게 홑이불, 누빔이불, 베개로 구성된 여름이불 50세트를 전달하며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나기를 지원했다.
박창수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은 “쉼터 청소년들이 나만의 여름이불에서 쾌적하게 숙면을 취하면서 안정감을 느끼면 좋겠다”며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지지하고 응원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울산지역 학대피해아동 쉼터 입소자에게 생활필수품 세이브 키트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KIAT는 자연환경 정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도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 동송읍 이길리에 있는 버들골 마을에 조경 수목(화살나무 350그루, 철쭉 100그루, 잔디 500m2)과 작업복(120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KIAT는 버들골 마을과 2009년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농번기 일손 돕기, 김장 봉사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버들골 마을은 2020년 8월 내린 폭우로 한탄강이 범람하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반복되는 수해를 막기 위해 마을 전체가 이주하기로 결정한 이후 현재 도로, 전력, 상하수도 등 생활 기반 조성을 마친 상태다.
KIAT는 마을 이주가 결정된 뒤 주민들과 여러 차례에 걸쳐 논의한 끝에 주택 주변 미화, 자연환경 정비, 조경 등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보고 수목과 작업복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지역사회가 처한 문제를 발굴하여 함께 해결책을 모색한 것이 의미 있었다”며 “새로운 곳에 뿌리 내린 버들골 마을과 KIAT가 나눔을 통해 돈독해지고 함께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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