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미안해하더라”…맥키넌 왼쪽 엄지발가락 타박상으로 1군 엔트리 말소[스경x엔트리]
전날 파울 타구에 엄지발가락을 맞은 데이비드 맥키넌(30·삼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13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맥키넌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이재현을 등록했다. 맥키넌은 전날 LG전에서 1회말 손주영의 3구째 포크볼을 타격했다가 파울 타구에 왼쪽 엄지발가락 부위를 맞았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던 맥키넌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타구에 맞은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병원 검진에선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며칠간 훈련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엔트리에서 뺐다”며 “최근 2안타(11일 LG전)도 치면서 상승 분위기를 타는가 싶더니 다쳐서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부상 선수가 많은 시점에 빠지게 되어 되게 미안해했다. 경기 중 다친 거니까 괜찮다고 말해줬다”며 “힘든 시기가 왔을 때 돌아와서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이재현이 복귀한 것은 희소식이다. 등록 첫날 이재현은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 감독은 “원래 내려가기 전에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2군에 가서도 며칠 뒤부터 바로 훈련을 했다”며 “워낙 재능 있는 선수라서 충분히 출전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이성규(우익수)-김동진(2루수)-윤정빈(좌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프로 2년 차 이호성이다.
대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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