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라비→연정훈·나인우 하차 ‘1박 2일’ 또 새 판, 변화가 기회될까?

왼쪽부터 나인우, 문세윤, 연정훈, 유선호, 딘딘, 김종민(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기자]

‘1박 2일’이 나인우에 이어 연정훈, 이정규 PD까지 떠나면서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한다.

6월 13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측은 멤버 연정훈, 나인우와 이정규 PD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세 사람은 이달 중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으며, 방송을 통해 직접 마지막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1박 2일’ 측에 따르면 현재 연정훈, 나인우의 후임은 미정이다.

연정훈은 지난 2019년 ‘1박 2일’ 시즌4 시작부터 현재까지 여섯 멤버들 중 맏형으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고정 멤버로 출연한 연정훈은 ‘열정훈’ 등 별명을 얻으며 숨겨왔던 예능감을 발산했다.

나인우는 김선호 하차 후 2022년부터 2년여 간 ‘1박 2일’에 출연했다. 특유의 순수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이정규 PD는 방글이 PD 하차 후 2022년 4월부터 ‘1박 2일’의 메인 PD를 맡아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은 “그간 애정을 갖고 '1박 2일'을 빛내준 연정훈, 나인우와 이정규 PD에게 감사드린다. 재충전의 시간과 새로운 작품 준비에 나설 연정훈, 나인우와 이정규 PD의 다음 행보를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 등으로 논란 속에 시즌3를 마쳤던 ‘1박 2일’은 6개월 후 연정훈, 문세윤, 김종민, 김선호, 딘딘, 라비와 함께 기존 시즌과 다른 순한맛을 내세우며 시즌4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시즌4도 여러 차례 멤버 변화를 겪었다. 시즌4 100회를 앞두고 김선호가 사생활 이슈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이후 나인우가 중간 투입 됐다. 얼마 후 라비가 군 입대 문제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나, 병역 비리 혐의가 드러나면서 2019년 12월 8일부터 2022년 5월 1일까지의 VOD 및 OTT 영상 다시보기가 중단됐다. 유선호가 2022년 12월 합류하면서 현재의 6인 체제가 완성됐다.

‘1박 2일’은 2007년부터 KBS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특히 지난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여섯 멤버가 영예의 대상을 안으며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았던 주종현 PD가 메인 연출자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새단장을 앞둔 ‘1박 2일’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