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한동훈, 여당 대표 선거 200% 출마…'꽝' 또는 '벌'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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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온다면 별의 순간은 고사하고 꽝의 순간 내지 벌의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13일 MBC 뉴스외전 '정치고수다'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 룰이 결정됐는데 한 전 위원장이 나올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200% 나온다. 러닝메이트 (최고위원 후보를) 찾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당연히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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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온다면 별의 순간은 고사하고 꽝의 순간 내지 벌의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13일 MBC 뉴스외전 '정치고수다'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 룰이 결정됐는데 한 전 위원장이 나올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200% 나온다. 러닝메이트 (최고위원 후보를) 찾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당연히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이 (당 대표에 당선되는 것과 당선되고 난 이후의 상황) 둘 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기를 쓰시고 본인이 원하는 당 대표를 만들려고 하실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가장 원하지 않는 리스트의 최상단에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용산이 결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한 전 위원장이 이를 극복하고 당 대표가 된다면 그것도 대단한 일"이라며 "그렇지만 지금같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용산의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 당 대표가 됐다고 한들 꽝일 것"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만큼 본인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며 "다른 최고위원들의 견제도 받고 당내에서 계속해서 용산과 부딪힐 때마다 견제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 때는 견제를 받더라도 앞에 선거가 있었으니까 '이기고 봐야 한다'라는 논리로 끌고 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당분간 선거가 없다. 재보궐 선거 정도 있는데 오히려 그렇게 되면 본인이 차출돼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떨어지고 정치 인생이 굉장히 애매해지시지 않겠나 전망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나오시지 말라고 하시는 것 같다'고 하자 천 원내대표는 "나오셔도 상관없습니다. 본인이 콘텐츠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드러내셔도 환영이지만 그냥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대통령과의 관계도 그렇지만 국회가 (야당보다 소수인 여당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 당 대표가 되면 운신의 폭이 있겠나'라는 진행자 말에 "없다. 그냥 윤 대통령을 지키는 호위대장이 되거나 본인 미래 권력을 잡기 위해 윤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배신자가 돼야 한다. 호위대장과 배신자 두 가지 선택밖에 없는 굉장히 잔혹한 환경에 처해질 것"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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