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물체 설치 러 푸틴, 방북.. 공식 확인한 정부 外

김양원 2024. 6. 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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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6월 13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소식 어떤 것부터 볼까요?

◆ 최휘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는 소식입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지시간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며칠 내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앞서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물체 등이 설치되자 여러 외신들이 푸틴 방북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우리 정부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처음으로 인정한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순방 중에도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인 군사 협력, 북핵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우방국들과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이루어지면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까요?

◆ 최휘 : 북한 재래식 무기의 러시아 수출과 러시아 탄도미사일 기술의 대북 이전 문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러시아 정상의 북한 방문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인데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북러 관계가 한 단계 더 격상될 거란 전망, 또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높이는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최수영 : 두 번째 소식 보죠.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경선룰을 확정지었다고요?

◆ 최휘 : 어제까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국민의힘, 민심을 20% 반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엔 당원투표 백퍼센트였죠? 지난해 3월 전당대회에선 당원 투표만 100% 반영했는데요. 당 비상대책위원회, 오늘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당원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변경된 전대 룰을 반영한 당헌당규 개정안은 오는 19일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거쳐 확정됩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과외 앱을 통해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 받았습니다. 앞서 정유정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형이 너무 무겁다며 불복해 상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법원은 정유정의 나이나 환경, 범행의 동기와 수단,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살펴보면, 정유정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본 거고요. 무기징역과 더불어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작년 5월 부산에서 발생한 사건이죠. 정유정은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의 집에 교복을 입고 찾아가 또래 여성인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 최수영 : 이 소식도 보죠. 의료계 진단휴진 규모가 커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의료계 움직임, 어떤가요?

◆ 최휘 : 의사들의 집단 휴진 움직임, 더 커지고 있어요. 40개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오는 18일 전면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빅5' 병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휴진 결의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대병원·서울대의대 교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고요.

세브란스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연세대의대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중증·응급을 제외한 모든 진료를 무기한 중단한다는 겁니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의대 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하기로 하고 무기한 여부 등을 논의 중입니다. 의협의 전면 휴진에 교수들까지 가세해 무기한 휴진이 확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이익선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과 서울의대 비대위원들이 만날 거란 소식도 나왔던데요?

◆ 최휘 : 네, 뉴스1 단독보도를 보면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원회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해요. 국회 복지위에서 서울의대 비대위 측에 먼저 만남을 제안했고 집단휴진 하루 전날인 16일에 만나서 의대증원으로 불거진 최근 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할 걸로 알려졌는데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 '무기한 휴진'이 철회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익선 : 환자들의 속은 타들어가겠죠.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 최휘 : 아흔두개 환자단체들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휴진 철회하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중증 아토피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단체들은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원의와 의대교수들의 집단휴진 계획을 비판했는데요. 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의사들에게 휴진 결의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도 목소리를 냈는데, 이런 상황이 다시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해 제도와 법률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최수영 :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했죠? 동결이군요.

◆ 최휘 : 시장 예상대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일곱 번 연속 동결이고요. 금리 5.3% 수준에서 동결돼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금리가 결정되기 몇 시간 전,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발표됐는데 살짝 둔화됐어요. 하지만 연준은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다며 올해 기준 금리 인하는 한 번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물가가 안정적으로 2%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내리거나 정책을 푸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다시 한번 보였고요. 그럼 올해 금리인하는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를 봐야겠죠. 연준이 올초까지만 해도 연내 금리인하, 3회를 예상했는데요. 이번에 1회로 축소했어요. 올해 한 차례정도만 0.25퍼센트포인트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 이익선 : 미 연준이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주셨고요. 마지막 뉴스는 어떤 건가요?

◆ 최휘 : 똑같은 가격을 주고 샀는데 막상 뜯어서 보니 양이 전보다 줄어있다고 느낀 적 있으세요?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합성어로 가격은 그대로 두는 대신 상품 크기나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슈링크인플레이션, 이라고 합니다. 사실상의 꼼수 가격인상이죠? 소비자원이 오늘, 올해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실태 조사 결과, 33개가 확인됐다고 밝혔어요. 적게는 5.3%에서, 많게는 27.3%까지 용량이 줄어든 걸로 확인됐습니다.

◇ 최수영 : 어떤 품목에서 슈링크인플레이션, 꼼수인상이 있었나요?

◆ 최휘 : 일단 국내 제조 상품은 15개, 해외 수입 상품은 18개였고요.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이 32개로 대부분이었고 나머지 1개는 세제였습니다. 국내 제조 상품 중에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의 한 개 용량이 2g에서 1.5g으로 줄었고요. 전체 용량은 40g에서 30g으로 25% 감소했습니다. '사조대림 안심 치킨너겟'은 540g에서 420g으로 22.2%나 줄었습니다. 오뚜기 컵스프(양송이·포테이토·옥수수) 3종이 72g에서 60g으로 16.7% 감소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용량이 변경된 상품 정보를 '참가격'에 공표하고 또 해당 상품의 제조업체 및 수입판매업체에 자사 홈페이지 또는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휘핑뉴스 살펴봤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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