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도시공사 설립 안건 시의회 통과, 내년 상반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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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오산시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오산도시공사 설립이 우여곡절 끝에 오산시의회 문턱을 넘었다.
13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이날 폐회한 오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동의안, 오산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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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99억, 올 하반기 후속절차 후 내년 업무개시
운암뜰 AI시티, 반도체 소부장 산단 등 참여 전망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민선 8기 오산시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오산도시공사 설립이 우여곡절 끝에 오산시의회 문턱을 넘었다.
앞서 지난해 말 통과된 오산도시공사 자본금 99억원 출자 동의안에 이어 이번 안건 통과로 오산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오산시는 올 하반기까지 관련 후속 절차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중 오산도시공사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 취임 이후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통한 난개발 방지 △개발사업의 주체권 및 공공성 확보 △개발이익 공공지분율의 최대화를 통한 수익의 지역 내 환원 등을 위해 현 오산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을 추진해왔다.
오산도시공사는 기존 시설관리공단에서 맡았던 체육시설·공영주차장 운영,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 사업 등은 그대로 이어간다. 여기에 관내 공공건축과 기반시설 확충 등 건립대행사업과 계획 중인 개발사업 참여 등 초기 기능을 갖춰갈 계획이다.
향후 일정 규모 자본력이 형성되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해 수익성을 높이거나, 타 지역 역점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오산도시공사의 첫 프로젝트는 ‘운암뜰 AI시티’ 프로젝트다. 오산시는 지난해 통과된 99억원의 자본금을 바탕으로 오산시가 보유한 해당 사업의 지분 19.8%를 오산도시공사로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도시공사 설립 초기부터 개발이익의 외부유출을 방치하고, 공공이익 증대를 목표로 이야기해 온 만큼 해당 지분 확보를 위해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오산도시공사가 반도체 소부장 관련 산업단지 조성, 노후화된 원도심 및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사업, 공공기관 신축 등의 대규모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여간다면 충분히 성공가도를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시민들께서 염원해 주시고, 초당적 협력으로 도시공사 설립을 이끌어주신 만큼 내실 있는 도시공사가 출범할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며 “방만 경영 우려, 부실 경영에 따른 재정 낭비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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