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하정우, 고생길이 흥행길로‥신파 없는 실화의 힘[종합]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하정우가 '하이재킹'으로 '하정우가 고생하면 흥한다'는 흥행 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하려 나선다.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언론 시사회가 6월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김성한 감독이 참석했다.
이달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리얼타임의 긴박감과 극한의 서스펜스로 올여름, 생동감 넘치는 영화적 체험을 예고한다.
하정우가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기장 '태인' 역을, 최초 악역 도전에 나서는 여진구가 여객기를 위험에 빠트리는 승객 '용대' 역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또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기장 '규식' 역에는 성동일, 승무원 '옥순' 역에는 채수빈이 열연한다.
'하이재킹'은 1971년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에 김성한 감독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사실에 충실하게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관객들이 신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저는 신파를 좋아한다. 극에 어울리는 신파라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영화는 있었던 사실 그대로 담백하게 봐주시길 바랐고, 영화를 보고 난 후 먹먹함을 느끼시길 바랐다"고 전했다.
하정우 또한 "배우들과 촬영 전부터 '기본에 충실하면서 연기해 나가자'고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최대한 사실 그대로, 느낀 것 그대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와 '터널', '백두산' 등 재난물을 잇달아 성공시킨 덕에 '하정우가 고생하면 흥한다'는 말까지 생긴 데 대해서는 "'하이재킹' 역시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바람"이라면서도 "재난 영화가 아니라고 해서 고생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어떤 작품이든 고생스러운 건 똑같다"고 전했다.
"급박한 비행기 조종 장면을 어떻게 연기했냐"는 질문에는 "실제 비행기 조종석과 100%에 가깝게 세트가 구현되어 있었다"며 "이륙, 착륙할 때 하는 말들이 처음에는 마치 수학 공식, 화학 기호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민간 항공기 파일럿분이 자문을 도와주셨다. 그분이 촬영마다 함께하셔서 매 테이크, 매 컷마다 알려주셨다"고 전했다.
'하이재킹'은 여진구의 생애 첫 악역 도전작이기도 하다. 여진구가 맡은 납치범 '용대'는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6.25 전쟁 때 북한 인민군 장교가 된 형 때문에 극심한 차별과 괄시를 받으며 살아왔다. 억울하게 누명까지 쓰고 복역한 그는 북에 있는 형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여객기에 오르는 인물이다.
여진구는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은 있지만 정보는 많이 없었다. 감독님과 주로 캐릭터에 대한 구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가 "눈 돌아간 여진구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칭찬하자, 여진구는 "너무 많은 걸 배웠다.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구나' 하고 느낀 시간들이었다"면서 "역할에 몰입해서 선배님도 '눈이 돌아갔다'고 할 만큼 저만을 생각하며 연기할 수 있었던 건 하정우, 성동일 등 좋은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저도 나중에 선배가 되면 꼭 이런 현장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좋았던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동일은 "제가 나오니까 코믹극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텐데, 실제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웃음기를 싹 뺐다. 아내에게도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해본 무난하고 노멀한 연기를 볼 거다'고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다큐멘터리처럼 연기를 해보고자 했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제 연기가 방해는 안 된 것 같다. 좋은 추억 쌓은 작품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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