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진흙탕 싸움…후반기 의장직 두고 '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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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다수당인 국민의힘 후보들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장후보로 나선 이재선(매탄1·2·3·4) 의원이 경쟁자인 유재광(서둔, 구운, 입북, 율천) 의원을 중앙당 선거지침 위반 의혹으로 고발하면서다.
13일 수원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국힘 경기도당과 당내 선거관리위원회에 유 의원의 후보자격 박탈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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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다수당인 국민의힘 후보들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장후보로 나선 이재선(매탄1·2·3·4) 의원이 경쟁자인 유재광(서둔, 구운, 입북, 율천) 의원을 중앙당 선거지침 위반 의혹으로 고발하면서다.
13일 수원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국힘 경기도당과 당내 선거관리위원회에 유 의원의 후보자격 박탈을 요청했다.
이 의원과 유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시의회 국힘 의원총회에서 김기정(영통2·3, 망포1·2) 의장과 함께 후반기 의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들이다.
유 의원은 최근 김 의장을 비롯해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의원들에게 '가양주'를 선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양주란 집에서 담근 술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전날 오후 9시쯤 시의회 국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대화방에 호소문을 올렸다.
그는 호소문에서 "후반기 의장선거 경선 하루 전, 평소 누님처럼 따르던 이재선 전 대표님이 도당과 당내 선관위에 저를 후보자격 박탈 요청하셨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기정 의장님을 비롯, 친한 의원님들께 자그마한 가양주 선물이 후보자격 논란이 된다니 정말 안타깝다"며 "그러나 저는 이재선 대표님을 '마타도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타도어란 근거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편을 중상모략하거나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흑색선전을 의미한다.
정치권에서 널리 쓰이는 말로 마지막에 소의 정수리를 찔러 죽이는 투우사를 뜻하는 스페인어 '마따도르'에서 유래했다.
유 의원은 "(저는) 페어플레이 하겠다"며 "선택해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봉사하겠다.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현재로선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우선 14일 의원총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국힘은 오는 14일 재차 의원총회를 개최해 투표로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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