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푸틴 방북, 미국도 주시…중국은 한국과 외교안보대화
[앵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며칠 내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수출과 기술 이전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은 이런 움직임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관계자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계획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며칠 내로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는 등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외신 전망이 많았지만, 우리 정부가 확인한 건 처음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기간엔 포탄 같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를 러시아에 수출하는 방안과 북한이 원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기술 이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북한와 러시아의 움직임에 미국은 우려하고 있으며 또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 : "러시아는 북한에 무엇을 대가로 제공할까요? 현금이나 에너지일까요? 핵이나 미사일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일까요?"]
캠벨 부장관은 또,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강화에 대해 중국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공교롭게도 푸틴 대통령 방북이 예상되는 다음 주 초 서울에서 우리 정부와 외교안보대화를 여는 방안을 놓고 최종 조율 중입니다.
미국과의 전략 경쟁 속에서도 러시아, 북한과 완전히 묶이는 것에는 다소 거리를 둬온 중국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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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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