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7개 상임위원장 선출, 다음 주로 미뤄질 듯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로 예고했던 7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강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서로를 비난하며 대치를 이어 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국회 본회의는 다음 주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관계자들은 모두 오늘 본회의를 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을 완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까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오늘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몫으로 배정한 7개 상임위원장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갈 거라며 협상 타결을 압박했습니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상임위 구성도 안 하고 몽니와 거부권을 운운하니 한심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 부처에서 업무보고를 갑자기 취소하거나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기네들 일하기 싫다고 남들도 일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게 정상입니까."]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관습헌법에 준하는 국회의 관행을 엄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맞받아쳤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러한 입법 독주는 반드시 대통령 재의요구권으로 귀결돼 또하나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국민의 큰 불신이 되리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한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차기 전당대회 때 당 대표 투표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20% 반영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했고, 민주당은 첫 정책의원 총회에서 21대 국회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방송 3법' 등 22개 법안과 1개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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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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