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국채, 청약 첫날 1260억원 몰려… 10년물은 한도 넘겼다

정민하 기자 2024. 6. 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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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첫날인 13일 1260억원의 청약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처음 발행되는 개인 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해 개인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또 개인 투자용 국채로 담보대출이나 질권설정을 할 수 없고 소유권 이전이 제한되기 때문에 중간에 투자 금액을 회수할 수도 있는 투자자들은 투자 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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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첫날인 13일 1260억원의 청약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수익률과 절세 효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용 국채 수익률. /기획재정부 제공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청약 접수 결과 10년 만기의 ‘개인투자용국채 03540-3406′의 청약 경쟁률은 1.03대 1로 집계됐다. 총 1032억3500만원의 청약금액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만기인 ‘개인투자용국채 03425-4406′는 227억590만원의 청약금이 접수돼 청약 경쟁률은 0.23대 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대행사다.

이달 처음 발행되는 개인 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해 개인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 복리,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국가가 보장하는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6월 발행물은 표면·가산금리가 10년물 3.69%, 20년물 3.725%로 확정됐다. 청약일은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가능하다. 1년에 최소 10만원에서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만기 상환을 받아야 혜택이 적용된다.

개인 투자용 국채는 전용 계좌에서만 매입할 수 있어 사전 계좌 개설은 필수다. 개인(미성년자 포함 거주자)만 투자가 가능하고 청약의 형태로 매입할 수 있다.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개인 투자용 국채는 매입 1년 후부터 중도환매가 가능한데 월별로 중도환매가 가능한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환매가 돼 항상 환매가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또 개인 투자용 국채로 담보대출이나 질권설정을 할 수 없고 소유권 이전이 제한되기 때문에 중간에 투자 금액을 회수할 수도 있는 투자자들은 투자 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

새 국채가 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발행액이 1조원으로 수백조원에 달하는 전체 국채 덩치를 볼 때 가격 변동을 일으킬 공산이 거의 없고, 차액 매매를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수요층이 제한된다는 이유에서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받을 계획이며, 이번 달 첫 청약은 1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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