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답게 미래 개척”…미국 2주 출장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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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아마존, 퀄컴 등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CEO·시이오)를 잇달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최근 2주간의 미국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시이오와 앤디 재시 아마존 시이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시이오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술 초경쟁' 시대 속에서 삼성의 세계적 위상과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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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기감’ 속 활로 모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아마존, 퀄컴 등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CEO·시이오)를 잇달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등에서 위기에 놓인 상황을 의식한 듯 출장을 마치며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최근 2주간의 미국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시이오와 앤디 재시 아마존 시이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시이오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술 초경쟁’ 시대 속에서 삼성의 세계적 위상과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 회장은 설계 전문 시스템반도체 기업 수장들과도 면담하며 파운드리 사업 협력 확대와 미래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제조기술 혁신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고 삼성은 전했다.
이 회장의 이번 출장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을 둘러싼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열풍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서도 대만 티에스엠시(TSMC)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의 이번 출장을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이건희 선대 회장의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맞은 시기에 이 회장이 정보통신(IT)·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 수장들을 잇달아 만났다는 점에서 이런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이 선대 회장은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라는 이른바 신경영선언을 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출장을 마치며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했다고 삼성전자가 전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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