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비중 처음으로 중국 제쳐...북미 시장서 날개단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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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에서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C뷰티의 성장으로 고전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인디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다.
국내 중소 인디 브랜드의 미국에서의 선전은 국내 최대 화장품 유통 업체인 실리콘투의 선적 통계 자료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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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에서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C뷰티의 성장으로 고전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인디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다. 단기 잠정 통계이나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선 사례로, 앞으로 미국 오프라인 시장까지 진출이 확대되면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무역통계정보포털에 따르면 6월 1~10일 화장품 수출 데이터(통관기준 잠정치)기준 한국이 화장품을 수출하는 국가 중 미국 비중(21.5%)이 처음으로 중국 비중(20.3%)을 넘어섰다. 물론 중국향 화장품 수출이 부진했던 영향이 크지만 미국이 한국 화장품 수출의 1위 국가가 된 점은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중소 인디 브랜드의 미국에서의 선전은 국내 최대 화장품 유통 업체인 실리콘투의 선적 통계 자료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총 430여개 브랜드와 거래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를 사입해 해외 각 유통망에 판매하는 형식인데 조선미녀, 아누아(ANUA), 코스알엑스(COSRX), 라운드랩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실리콘투의 선적 물량은 총 38만4565kg을 기록, 4월 29만6944kg에 이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실리콘투의 지역별 비중은 미국이 38%로 가장 많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소 인디 브랜드가 실리콘투를 통해 미국을 포함해 해외 각국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의미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오는 10월 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앞두고 준비 물량이 늘어나면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해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화장품 유통 시장이 오프라인으로 확대될 경우 인디 브랜드의 성장세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화장품의 가성비 경쟁력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까지도 진출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멀티 브랜드숍인 '세포라'에 라네즈를 판매중이다. 마녀공장은 7월 코스트코에 클렌징오일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실리콘투는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 내 온타리오 밀스몰에 K뷰티 전용 오프라인숍인 '모이다(MOIDA)'를 오픈할 예정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미국 소매시장 내 온라인 비중은 17.3%로 미국은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의 확장만으로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전체 시장 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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