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여의도 빌딩 감정가만 3700억…"실거래가는 그 이상"

김사무엘 기자 2024. 6.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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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인수하는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의 감정평가 가격이 약 3700억원에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의 매각 주관사인 신영에셋과 세빌스코리아가 해당 건물의 감정평가를 진행한 결과 약 3700억원 가치로 산정됐다.

통상 실제 매매 가격은 감정평가 가격보다 높게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의 매매가는 3000억원 후반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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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 전경.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우리금융그룹이 인수하는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의 감정평가 가격이 약 3700억원에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와 향후 개발 가능성 등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실제 매매 가격은 4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의 매각 주관사인 신영에셋과 세빌스코리아가 해당 건물의 감정평가를 진행한 결과 약 3700억원 가치로 산정됐다. 감정평가 가격은 공시지가와 주변 시세,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된 것으로 매각 협상의 기본 근거가 된다.

통상 실제 매매 가격은 감정평가 가격보다 높게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의 매매가는 3000억원 후반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당초 시장에 알려진 매매가 3500억원 안팎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라는 입지와 향후 개발 가능성 등의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실제 매매가는 4000억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우리자산운용은 감정가에 근거해 그와 유사한 가격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일 미래에셋증권은 우리자산운용을 여의도 빌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여의도 빌딩 매각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우협대상자와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56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9087.49㎡ 규모다. 1984년 준공돼 대우증권 사옥으로 쓰였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하면서 미래에셋그룹의 자산으로 편입됐다. 현재는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여의도 사옥 매입을 통해 증권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우리종합금융은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합병하면서 증권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합병 후 사명을 우리투자증권으로 정하고 현재 여의도 TP타워에 입주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 여의도 건물이 우리투자증권 사옥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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