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호날두가 ‘유로 2024’도 뛸 수 있는 이유? ‘유로 2020’에 답 있다!

박선우 2024. 6.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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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 최강을 가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04년 대회부터 활약했던 호날두가 20년이 지난 이번 대회도 뛰어 유럽 축구 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나 유로 본선 무대를 밟는 선수로 남게 됐다.

■'39세' 호날두, 사상 첫 '유로 6회 출전' 위업에 득점왕 후보 유럽을 떠나 알 나스르로 향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도 득점왕에 오르며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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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 최강을 가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022 카타르월드컵 준우승팀인 프랑스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 개최국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까지. 세계적인 강호들이 기량을 겨뤄 '미니 월드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열한 예선을 뚫은 24개 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여전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다. 1985년생으로 39살인 호날두는 이번이 무려 6번째 유로 출전이다. 지난 2004년 대회부터 활약했던 호날두가 20년이 지난 이번 대회도 뛰어 유럽 축구 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나 유로 본선 무대를 밟는 선수로 남게 됐다.


■'39세' 호날두, 사상 첫 '유로 6회 출전' 위업에 득점왕 후보

유럽을 떠나 알 나스르로 향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도 득점왕에 오르며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는 A매치 207경기 출전 130골로 출전과 득점 부문 모두 역대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기록을 계속 새로 쓰게 된다. 호날두는 지난 12일 열린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도 두 골을 터트리며 3대 0 승리를 이끌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해리 케인(잉글랜드)와 함께 '유로 2024' 득점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해외 언론도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월을 거스르는 호날두에 주목하고 있다. ESPN은 '호날두가 유로 2020 대회 기간 콜라 대신 물을 선택한 걸 잊지 말라'며 당시 기자회견 사진을 올렸다. 호날두는 기자회견장에서 책상에 올려진 코카콜라 두 병을 멀리 치우고 물병을 올려놔 화제가 됐다. 코카콜라가 대회 공식 후원 음료 브랜드였지만 과감한 행동에 이어 '콜라 대신 물을 마시라'는 충고까지 남겼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급락했다.


그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한 호날두기에 이번 대회도 나올 수 있다는 속내가 담겨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이름값이 아닌 능력을 보고 선발했다'고 밝힐 정도로 여전한 기량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토니 크로스와 모드리치, 벨기에의 '황금 세대'도 '라스트 댄스'

호날두 외에도 이번 대회는 유럽 축구를 호령했던 많은 스타의 고별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인 토니 크로스(독일)도 조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는 2021년 대표팀에서 물러났지만 최근 독일 축구가 고전하면서 지난 2월 복귀를 결정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크로스는 소속팀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유럽 정상에 오르겠다며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호날두와 동갑인 만 39세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도 마지막 유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모드리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과 2022 카타르월드컵 3위를 이끌 정도로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기량과 리더십을 보여줬다.


벨기에가 자랑하는 '황금 세대'도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있다. 에당 아자르와 뱅상 콩파니 등 공수의 핵은 이미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케빈 데브라위너와 로멜루 루카쿠, 악셀 비첼 등 베테랑들은 이번 대회도 팀의 주축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재능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낼 수 있다는 평가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의미심장하게 그라운드를 밟을 스타 중 과연 마지막에 누가 웃을 수 있을까? 지구촌의 밤잠을 설치게 할 축구 축제의 개막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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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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