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하정우 "여진구, 눈 돌아간 열연..열정 확인" [종합]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2024. 6. 13. 16: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영화 '하이재킹'./사진제공=키다리 스튜디오

배우 하정우, 성동일, 여진구, 채수빈이 뭉칭 '하이재킹'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이재킹'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출연했다. 

하정우가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조종사 태인 역을 맡았고, 여진구가 용대 역을 맡아 첫 악역 도전에 나섰다. 또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기장 규식을 연기한 성동일, 승무원 옥순 역의 채수빈이 의기투합했다. 

영화 '하이재킹'./사진제공=키다리 스튜디오

이날 시사회 후 김성한 감독, 하정우, 성동일, 여진구, 채수빈이 '하이재킹'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했다. 

먼저, '하이재킹'의 김성한 감독은 이번에 감동이 들어간 부분과 연출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감동, 눈물을 만들기 위해 이 영화 만들지 않았다"라면서 "실제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성한 감독은 "요즘 관객들은 신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라면서 "그런데 저는 신파를 좋아한다. 극에 어울리는 신파라면,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에서 강조하지 않았던 거는 있는 담백하게 보여지길 바랐다"라면서 "먹먹함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연출 포인트에 대해선 "배우들이 다 잘해주셨다. 제 포인트라고 말씀 드릴 거는 없다"라면서 배우들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정우는 '하이재킹'에서 다른 작품과 달리 캐릭터에 유머, MSG를 첨가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언급되자 "자리를 봐가면서 MSG를 넣을 자리가 있고, 안 넣을 자리가 있다"라면서 "기존 캐릭터에서 그런 부분을 보셨다면, 감독님과 협의하에 제가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이번 캐릭터는 감독님이 이렇게 방향 잡는 거를 원하셨다"라면서 "이 이야기가 실화를 소재로 해서 무게감과 힘이 있었다. 있는 그대로, 상황 그대로를 연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배우들과도 기본에 충실하 연기를 하자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흥행과 관련한 이야기도 했다. 특히 그는 '하정우가 고생한 영화는 흥행한다'라는 표현에 대해 "이번 '하이재킹'도 다른 작품처럼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라면서 "많은 관객들께서 사랑 받았으면 하는 게 제 솔직한 저의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작품은 고생스럽고, 어떤 작품은 재난 영화가 아니어서 덜 고생스럽게 한 거는 없는 것 같다"라면서 "기본에 충실하면서 임하는 것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하이재킹'./사진제공=키다리 스튜디오

하정우는 연기 호흡을 맞춘 성동일, 여진구, 채수빈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특히 여진구와 관련해 "왜 여진구 배우가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고, 열정적인 연기를 하는 게 확인되는 순간이 있었다"라면서 "많은 부분을 이 '하이재킹'에서 용대를 연기하면서, 넘치게 채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여진구의 날것 같은, 눈 돌아간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여진구가 '하이재킹'에서 한 열연에 하정우의 아낌없는 칭찬이었다. 

여진구는 '하이재킹'를 통해 악역 도전에 나선 소감도 밝혔다. 그는 "용대라는 인물의 실제 모티브 있는 인물은 있지만, 많은 정보가 없었다"라면서 "주로 감독님과 구상을 했다. 감독님이 추천해 준 영화도 있었다. 참고라기보다는 많은 것을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그림을 맞춰 나갔다"고 밝혔다. 

또한 여진구는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라면서 "스스로 하루하루 지나면서 성장하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하)정우 형이 말씀해 주신 '역할 몰입을 위해 눈 돌아갔다'고 할만큼, 저만을 바라보고 연기할 수 있던 이유가 두 선배님들이 있어서였다. 두 분이 있어서 가능했다. 모든 승객분들도 가끔씩 성을 내고 거칠게 대했던 부분도 저를 이해해준 덕분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라면서 하정우, 성동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감독, 성동일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임을 거듭 언급하면서 연기는 담백하게 담으려 헀다고 설명했다. 또한 채수빈은 배우들과 호흡을 자랑하면서,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돋보인 '하이재킹'. 극장에서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잡아끌며 흥행 비행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하이재킹'은 6월 21일 개봉한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